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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없고 의지력 없는 남푠~~


BY 답답녀 2002-05-12

정말이지 답답한 맘에 글올립니다.
연애기간을 포함해서 울 신랑과 안지 5년
어쩌다 애기 생겨 어쩌다 놓고 혼자 열심히 기르고 나니 지금
만16개월인 아들이있구요...재대로 살았다고 해야하는건지 어쨌든 얼굴 맞대고 지낸지 3년이 되네요.
첨에야 둘다 서로 끌려서 연애했죠.. 그런데 지금 전 앞이 캄캄합니다.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느건지~~~!
울 부부 평범하지 않습니다.
전 지금 친정에서 내준 12평짜리 아파트서 살구요. 울 신랑 촌에 농사 짓는데서 어른들 도우며 근근히 생활합니다.
물론 필요한 돈이 있거나하면 시집 어른께 얘기하면 신랑통해서 보내주시구요..순전히 아기 기저귀값과 예방주사값이지만요..
전 직장 다닙니다. 우유부단한 남편을 믿을수가 없어서요. 제가 왜
이 사람과 사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처녀적 다들 그러하겠지만
혼자 살때보다 둘이살면 마음도 좋아야하고 경제적인 면도 그렇고
서로 아웅거리는 재미로 살야하는거 아닙니까?
정말이지 울 신랑 너무 무관심합니다.
성격이 너무 순하고 잘삐져서 답답하구요 좀 싹싹한 맛이라도 있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구요..자꾸 이야기가 엉둥한데로 흐르네여.
정말이지 어떡해 살아야하는건지 문제는 신랑과 시집 어른들입니다.
나이드신분들 농사짓는라힘든건 알지만 왜 울 신랑 짜꾸 끌여드리시는건지 뻔히 성격아시면서 단호하게 야단도 못치시고 울 신랑 근 일년동안 직장 제대로 다닌건 2달 뿐입니다.나머진 거의 성의 없는 농사일이였죠. 그렇게 해서 제대로 품이라도 벌면 모르겠지만 맨날 아버님께 돈 타서 생활하는게 겨우지요.. 시집에선 저와 애기 생각해서 신랑보고 딴데 일있으면 찾아봐랍니다. 하지만 당장에라도 뭐할라치면 오늘 뭐실어야한다 와라 내일은 농약뿌려야한다...뭐 그런식...
어른욕하기도뭐한것이 울신랑 그걸 더즐깁니다.
남 밑에서 일하긴 싫고 부모님 도와가면 푼푼히 자기 생활걱정은 안되깐요..첨부터 제가 길을 잘못들였죠 자기는 일하고 싶다네여 하지만 마땅한데가 없거나 일해봐도 실속없는 곳 만 찾아다녀요.오죽하면 제가 애기 친정 남동생에게 맡기고 일 다니겠어여.차라리 아예 집에서 살림을 하던가 저번엔 이 사람믿고 있다가 집에 수돗물이 끊기는 사태까지 봐야했답니다. 제가 답답해서 시집가서 생활비 받아오랬거든요.
그랬더니3~4일마다와서 1~2만원씩 던져주고 애기랑 잠깐 놀다가 또 촌에 가버립니다.못가게하면 일이 있답니다.그래서 치사해서 제 용돈벌이랑 생활은 제가 하는데 애기껏 까지는 돈쓰기 싫어서 몇푼 안되지만 받아씁니다. 친정에다 손벌리기도 자존심 상하고 저이렇게 사는거 아무도 모릅니다.가끔 시어머니께 하소연 합니다. 그러면 나보고 참으라지요 자신의 자식이 못난걸 아시니깐요. 울 신랑 부모님 야단쳐도 듣는둥 마는둥 야단을 쳐도 수박 겉?기 식이죠..막내라 애지중지거든요 실세 도움주는거 없이요
이혼도 수차레 생각해봤죠...이렇게 생활력이 없어서야,, 실제로 얘기도 했구요 그때마다 열심히 한다고합니다.
그리고 자기하고싶은데로 나둬랍니다 그럴려면 혼자살던가!제가 참다못해 윽박이라도 지르면 아예 대놓고 저보고 달려든다네요.기가막혀서. 시집에선 제가 신랑보다 성격이 활달해서 신랑기죽이고 잡고산다네여..벌써 몇년째 이렇게살고나니 제자신이 넘비참합니다.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란 생각조차도 망상으로느껴지구요
차마 아빠 없는 자식 만들기싫어서 참고살려고 해도 이젠 용기조차나지않습니다. 오늘도 전 직장나가서 일했지요. 오늘 울 아기 주사맞는날이라서 웬만하면 제가 델고가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신랑에게 부탁했지여. 잊지말고 꼭 델고 병원가라구요. 근데 지금 시간 밤 12시가 훨씬 넘었지만 소식없네여. 참다못해 시집에 전화했더니 애기주사값 줘서 보냈다네여 ,,아마도 낚시하고 있지싶습니다.
차라리 제가 촌에 들어가서 신랑 인간 만들까도 생각했지만 도저히 자신이 안서더군요. 한사람이라도 제편이있어야 버티지요.신랑 있으나 마나한 존재이고보니 살날이 눈에 보입니다.
이런 신랑 믿고살아야하나요?
지금 생각하니 그땐 너무 철없이 내인생을 선택한 것이 아직도 후회막심이네요. 지금 제게 위안이 되는건 울 아기하나뿐입니다.
나머진 모두 버리고싶군요...
도움말 좀 주세용, 전 25살 색시입니다. 남편은 28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