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정아빠 환갑이었습니다.
근데, 시아버님 생일과 겹쳐서, 토요일날 시댁가서 저녁먹고 밤에 술마시고 일요일 아침먹고, 점심전에 시댁으로 갔습니다.
친정은 3남매입니다. 언니와 오빠 저 이렇게요.
언니와 저는 결혼했지만 오빠는 아직 미혼입니다.
아빠환갑이지만, 작년엔 엄마환갑이었고 또 2년전에 엄마 해외여행을 해드려서 이번 환갑엔 오빠와 저희집은 50만원씩만 내기로 하고, 언니는 100만원을 하기로 했죠.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모님과 이모 아들과며느리까지 왔습니다.
식사하고 술마시고..
그렇게 하다보니, 술이 과하게 되었어요.
오랫만에 거나하게들 취하더군요.
힘들었지만, 뒷설거지 까지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올생각에 전 마음이 급하고, 울아기도 피곤해하고..
식탁에 앉아있는데, 울남편 나에게 오더니, 지갑에서 수표 5장(50만원)을 꺼내서 던지는 거에요. 봉투에 넣어서 드리라고..
그런데,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울집은 무시하는건지,, 돈주기가 아깝다는 건지.. 술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하여튼 전 남편의 행동에 몹시 화가났고, 어찌했던지 남편이 잘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 집에와서는 시댁에만 전화하고,울집에는 전화할생각도 안하고..
걱정되었는지 친정엄마가 밤늦게 전화했드라구요.. 잘 갔냐고..
오늘아침에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엄마도 기분이 몹시 상했나봐요.
아빠도 울남편 싸가지 없다고 뭐라고 하셨다는군요.
전 저만 알고 있는줄 알았는데, 식구들이 모두 봤었나봐요.
완전히 내얼굴과 자기얼굴에 먹칠한거죠.
정말 이런남편인줄 몰랐습니다.
섭섭하고 실망스럽습니다.
엄마가 아기봐줄테니 직장이라도 다니라네요.
자기땜에 서울까지 올라와서 가족들 얼굴도 못보고, 아기에게 시달리고 힘든건 아는건지.. 퇴근하면 물어볼 생각입니다.
어제는 왜 그런건지.....
이달말에 친정식구들이랑 콘도로 놀러갈려했는데, 가고 싶은 맘도 싹 없어지네요. 창피스럽고...
이런날은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맘이 생기네요. 저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