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정확히 지난 주 토요일 아침이었어요.
출근을 막 했는 데 (아침 9시쯤)
거래처 사장님이 들어와서 왜 이 시간에 학생이
다니느냐 중학생이냐 고등학생이냐
같이 오신 분과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우리 회사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거예요.
근데 아이 머리에서 피가 너무 많이 흘렀고
병원에도 안 데려 가는걸 보니까 죽은 것 같다고요.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니
사람이 무지 많이 모여있고 차도 많이 밀리고
경찰도 오고 응고된 피가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
하더라고요.
그곳이 평상시에도 위험하긴 했습니다
내리막길인데다가 횡단보도에 파란 불인데도
사람이 뜸하면 차들이 그냥 마구 가거든요
삼거리에다가
회색 교복이란 말에 우리 아들 학교아이라는 걸 알았어요.
같은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 부모의 충격과
이 세상에서 갑자기 없어진 아들.
금방 학교 간다고 나간 아이가 죽었다니요.
그날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시작하는 날이었거든요.
우리 아들도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아이도 분명 그렇게 하다가 늦잠자다 늦어서 급하게
횡단보도를 뛰어가다가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택시 XG가 기사 조수석이 많이 망가졌다고 하니
그 차의 속력과 그 충돌로 그 아이는 붕 날랐다고 생각되요.
퇴근할 때 보니까 횡단보도 밖에 피와 사고 표식이 있더라고요.
집에 가서 아들 아이에게 물어 보니 그학교 2학년 아이라더군요
그리고 아들이 하는 소리가
아빠가 안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더구나...
그리고 어제 월요일 아침에 8시 반에 화장을 했다고 ...........
이 일련의 소식들이 정말 사실들이 아니었으면...
그 분이 어떤 분인지 만나뵙고 싶어요.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계실텐데.
어떻게 앞으로 살아 갈 수 있을까.
......................
같이 자식 키우는 사람 마음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