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팔자란 믿지않았다.팔자는 개척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
살면서 정말 어떤 날은 안좋은일만 나란히 줄줄이 생기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렇다.배란장애가 있어 병원다닌지 몇개월
남편이 직장일로 힘들어해서 부담안주려고 배란일이라고 안하고
그냥 남편을 어제 자연스럽게 유혹해서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왠일? 남편이 질외사정을 결혼하고 처음으로 했다.
흑흑 내가 질외사정할지 꿈에서 알았으랴.....
배란유도주사값이 아까웠다.아니 꿈에 그리던 아기가....
오늘 의사선생님왈 이번달엔 정말 배란이 잘되 좋은 기회였는데
하시면서 남편을 협조시키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게다가 난 어릴때부터 무슨일을 도전하길 좋아해서
성취하는걸 즐겼다.그런데 아무리 용을 써도 근처까지는 가는데
꼭 어떤 선을 못넘었다.난 집도 어려웠고 외모도 특출나지도 않았고
학력도 그럭저럭... 난 그런데 열심히 하면 언젠간 되리라 생각했는데 용을 빠지게 열심히해도 행운의 여신은 날 저만치서 건너갔다.
대신 예쁘고 잘살고 학력빵빵하고 그런애들이 조금만 노력을 해도
내가 원하는걸 쉽사리 얻을때의 그 상대적 비참함이란.....
그렇다고 그런애들이 꼭 행복하단 얘긴 절대 아니다.
그래서 난 꿈을 나이제한때문에 포기하고 그냥저냥 살다가 도저히
목적없는게 지루하고 나의 정체성 자부심을 찾으려고 또 좋아하는 일을 발견해 매진했다.오늘의 바로 내 노력을 확인하는 난 너무나
자신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휴
내가 너무 자만했나.나보다 더 열심히 한사람이 합격했겠지..
그런데 나도 자나깨나 열심히 했는데....
이것도 내가 배우는 선생님의 권유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ㅜㅜ 다시 그냥 포기해버릴까나...난 왜 꼭 힘든길을 자청해
가는지 내가 생각해도 난 참....아마 그건 나도 남편에게 또 나에게
자랑스럽고 중요한 인물로 보이구싶은 욕구가 드는지도 모르겠다.
에구 이런날은 그냥 이불뒤집어 쓰고 신세한탄하면서 울면 속시원한데
밥도 없으니 밥도 해야하고 반찬도 해야하고 아줌마가 되니
바쁘다 바뻐.
그래도 내인생에서 열심히 해서 이룬것이 있다면 공부는 열심히 하는만큼 결과가 있고 (사람이 평가하는일보다 정직.사람이 평가하는 일은
개인적인 취향도 반영) 또 열심히 마음을 전해서 사랑하는 사람과도
잘되어 결혼했다.그 두가지다.
여러분 여러분도 열심히 용을 썼는데 저처럼 잘 안되었을때
낙담 되시죠? 경험담이나 위로좀 부탁합니다.
저 평소에는 만족하며 살자.감사하자. 가 제 신조인데
오늘은 자꾸 애기문제며 (결혼일년째) 내인생의 직업에 관해
다른사람과 비교하게 되네요.술술 잘풀리는 사람도 있던데
어쩜 그렇게 안풀리는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