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자식으로 안느껴지시는지
우리 시어머니는 제 앞에서 자존심을 무척 세우십니다.
돈없는 분이 무조건 고급브랜드 따지시고,
고급음식, 좋은식당 밝히시고...
지난겨울 정말로 큰맘먹고 백화점 모시고가서
닥스코트 65만원짜리 사드리는데 그렇게 좋아하실수가..
집에 돌아오셔서는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셨답니다.
의자위에 올라가서 이리저리 멋을 부리시고..
그땐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닥스코트 사드렸더니 그 쇼핑백 들고는
그 옆 브랜드들까지 죄다 돌아다니면서 입어보시고..
고급디자이너 브랜드들까지 다 돌아다니시면서 입어보시더군요.
생전처음 백화점에서 옷을 사셔서 그런가..
또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가 아니면 안드신대요.
또 자식이 먹다 남긴 음식도 안드신답니다.
일반 어머니들은 그러지 않잖아요..
가난하게 살아오셔서 더욱 그러신걸까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싸아하니 안?映竪?하지만, 너무 속마음은
드러내지 않은채 자존심만 내세우시니 어쩔땐 꼴불견이고
짜증나기도 하더군요.
시부랑 제가 사이가 안좋아서 벌써 반년째 시댁에 가질 않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유월에는 시댁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시어머니가 너무 쓸데없는 자존심만 안세우시면 저도 한결
편하게 대할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