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가 재개발 들어가면서 시어른들이랑 같이 살아요
위론 큰엄마가 놓은 형님들이 두분계시지만 부모님에 대해선
완전히 제 몫이죠,,,결혼해서 이날까지....
그런데 더 웃긴건,,,,
애들이 6,4살 둘째가 아직어리고 어머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집에서 살림을 살았더니...한날은
어머님께서 애기봐줄테니 일하러 가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4월 중순부터 일을 시작했죠...
저녘에 마치고 오면 빨래하고 밥하고 내일먹을 반찬하고 매일
피곤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정말 미칠것 같아요
어머님이 제가 퇴근하고 올때까지 눈빠지게 기다리시질 않나
맨날 자기밖에 모르는 신랑과 좀 다툰다싶으면 그 사이에 끼어들어
아들앞에서 저를 꾸짖지 않나 ... 서러워 울기도 하고
그래도 애길들땜시롱 또 참고 또참고
그런데 오늘아침엔 정말 열받더라구요
어제 저녘에 보니까 오늘 먹을 밥과 국이 있고 빨래도 오늘하면 되겠다싶어 아침에 7시에 일어날려고 했더니...우리어머니 목소리
'일다니면 일찍 일어나서 다른것 다해놓고 가지...'하며
나들으라고 예기하시는거 있죠,,,
아무리 제가 딸이 아니고 며느리라고는 하지만 결혼하고 5년동안
쥐꼬리만한 신랑월급 내색도 안하고 1/3 짤라 생활비 드리고
두달에 한번씩 대학병원 정기검진에 생일이니 명절이니...겨울이면
난방료에 정말 형님들은 내몰라라 하고 제가 다했는데
너무 잘해주면 그걸 모르고 더해달라 한다더니
자기아들자랑에 자기아들 힘든것만 알지...전 완전히 식모취급인거 있죠
그런데다가 더욱 기고만장하는 신랑이 미워죽겠는거 있죠....
정말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어요....
권태기에 어머니까지....
도대체 이런 세상을 누가 만든건지....
이 더러운 세상,,,,,도대체 아줌마들은 어디에서 힘껏 웃으며 살수
있단 말인가,,,,,,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