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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모 어떻게 생각해요?


BY 황당 2002-05-16

시모가 전화가 왔다.
얼마전 행사를 치르고 남은 음식을 여기저기 싸서 보냈더니 시모먹을 음식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참을 뭐는 누구 줬고 뭐는 누구줬다고 말씀을 하셨다.
시모는 항상 이렇다. 음식이 생기면 자기 친정식구들에게 돌리니라고 바쁘다.음식 뿐만아니라 선물도 그렇다. 이번에도 그랬다. 며느리인 나도 별로 안챙긴다.
내가 생각하기에 시모가 시모 친정으로 빼돌린 음식들이 시모가 내게 준 음식보다 많다.
그런다고 시모가 시모의 시댁식구를 챙기는 것은 아니다. 작은집, 큰집, 고모집에는 음식을 하나도 안보냈다.
항상 이런식이다. 항상 좋은 것이 생기면 친정식구들-이모, 외삼촌-만 챙기니라고 바쁘다. 나의 친정에서보낸 선물도 이모나 외삼촌에게 갔을것이다. 과일이 생겨도 며느리인 나에게는 주지 않는다. 항상 그들이 우선이다.
며느리의 냉장고에는 고추장이 떨어져가는데도 시모는 관심이 없다. 단지 이모댁에 고추장이 떨어지면 그것에 신경을 더 쓴다.
지금이야 시모에게 들어온 물건이라서 시모친정식구들을 먹여살려도 좋지만 앞으로 같이 살때도 이러면 어떡할까 고민된다.
정말 선물을 사다드리고도 고민을 하는 시모라니.... 정말 머리아프다. 얼마전 어버이날 사다준 선물도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것도 내앞에서... 이제까지 자기엄마는 절대 그럴이 없다고 말하던 신랑도 그모습을 보고 더는 내게 아무 말을 못한다.
그런 시모보고 앞으로 시모의 선물은 돈으로 결정됐다. 돈으로 주고 속편하게 지내고 싶다.
정말 시모가 물건 빼돌리는데 이력이 났다. 항상 빼돌리는 물건 보면 비싼 물건 뿐인데 정말 짜증이 난다.
지금이야 시모한테 들어온 선물이라서 참지만 앞으로는 어떡할까 고민이 된다. 내물건도 그런식으로 시모가 빼돌리면 속상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