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남편이 말한다. 일이 힘들고 지긋지긋해진다고, 매일 똑같은 일이 싫증난다고...
나도 말했다. 나도 그래요. 하기 싫은일들도 많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도 있다고, 하지만 난 내일 월급받으러 출근해야 하나...
그러자 남편은 말을 바꾼다. 요즘 맞벌이 안하면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도 월급 작은데가 많다고....
요즘 남편은 내가 일놓을까봐 가끔 달래준다.
말은 자아발전이며 자기개발 차원이라지만, 난 우리집 경제가 힘들어서 일한다.
졸업한 이후론 한번도 쉰적없이 일하면서 살았지만 나아진건 없다. 항상 제자리... 내가 살림을 너무 못하는건지 경제관념이 없는건지...
물러받은 재산 없고, 앞으로 받을것도 하나 없는 가난한 집의 맏이인데 시부모 편찮으면 그 뒷처리 다 우리것인데.... 계속 직장생활할려면 저축을 해놓아야하고, 그도 아니면 내가 벌지않으면 병원비며 약값은 어찌할까....
도리와 인정을 무시하며 살 자신도 없고, 앞으로 계속 뒤로 까지며 살기도 힘들고, ....
성실하고 착실한게 생활하는 바른생활사나이인 남편만의 탓도 아니고, 평범한 나의 탓도 아닐테고, 그러면 운이 안따라 준거겠지...
굳이 이유를 달자면 보증으로 쫄딱망한 남편의 아버지 탓이려나...
내인생은 나의 것이니깐 그래도 지금껏 생활한것처럼 열심히 살련다. 희망은 있겠지.... 나에게도 좋은 운이 따라주겠지.... 앞으로도 살날이 무수히 많은데 하루쯤은 나에게도 행운이 있지 않을까!..
엄마의 정도 모르고 할머니의 사랑으로 큰 아들이 오늘따라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