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속이 답답하고 울화가 치민다.
얼굴에 열도 나는것 같고, 구토증세도 있고.. 화병인가?
때는 5월 중순.
5월말일이 전세 계약만료인데 집주인으로부터 아무 연락없길래 전세값도 많이 올랐는데 그냥저냥 살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와서는 집세를 시세대로 맞추던가 나가라고 통고...
법적으로야 한달전에 얘기를 안해주었기 때문에 계약기간 자동연장되지만 집이란게 편해야 살맛이 난다는 생각에 신랑과 합의.
전셋집구하기 하늘의 별따기란 부동산의 말에 신랑과 난 부랴부랴 집알아보고 거금 500만원을 계약금으로 걸고 간신히 집을 구했다..
전세로 내놓으면 하루만에 빠지는 지역이라 걱정안하고 이사갈 생각만 하고 있는데 허걱 이게 웬일.
이놈의 망할놈의 할망구가 계약하자고 온 사람들 까탈쓰럽게 굴어 귀찮다고 집을 매매로 돌려버렸단다. 참고로 전세는 무진장 잘빠지지만 매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
우린 당장 500만원 날리게 생겼다.
이일을 어찌할꼬.
사람들은 계약기간 지나면 내용증명보내고 민사조정 들어가고
것도 안되면 임의 경매 내놓으면 된다고 하지만
당장 피같은 내돈 500만원은 어찌할꼬.
6월 10일까지 잘 해결이 될라나?
배째라는 노인네, 정말 할말은 아니지만 아침마다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울 신랑. 나에게 신경정신과에 상담을 받아보란다.
(절대 비꼬는 건 아니고 한번 상담받고 실컷 얘기하면 좀 낫지 않겠느냐고..)
남 도와주는 인생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해는 끼치지 않고 살았는데
왜이리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걸까.
난 법도 싫고, 그냥저냥 상식대로만 살고 싶은데
왜이리 몰상식한 인간들이 많은걸까..
너무너무 답답해 콱 죽어버리고 싶은 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