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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렇게 사는것같아요..


BY 힘들다 2002-05-21

저는 직장에 다니는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결혼과 함께 시부모님과 같이살지만..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에 몸 불편하신 어머님..
그럭저럭 잘 참고 살았던것같아요..그때는 정말 기쁜마음으로
했어요..그냥 부모니까..
요즘은 우리 시아버님 술도 안드시고 아이들도 잘봐주셔요
시어머님도 많이 좋아지셨고요..
그런데 문제는 주말마다 좀 표현이그런데 너무 자주오는
시누이들 때문에 쉬는주가 없을정도입니다.
주말이면 다른 식구들하고 같이 보내야하고
주말이라고 해도 김치담그고 이것저것하다보면 쉴세가 없어요
그런데 식구들 밥상차려주다가 주말이 다가는것같아요
싫다는 표현보다는 너무 나만의 시간이 없으니까..
몸도 힘들고 저는 직장다니면서도 어머님이 불편하셔서
식사준비를 제가 하거든요.. 무슨 밥순이 같아요.
이번주는 토요일부터 와서 자고 일요일 저녁에 가는데
몇달만에 내려온 친정동생 얼굴도 못봤어요..
시댁은 늘 이렇게 모여서 식사하는걸 좋아해요.
시누이들은 모두 자유롭게 사는편이거든요..
모이면 20명이 넘는 식구 밥상 차려주는게 보통일은 아니거든요
와서 먹고가는사람은 좋을지 모르지만 차려주는 저의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어요..휴가고 왠만한 행사는 모두 시댁과 함께 움직여요
친정에 너무 미안하고..물론 남편이 잘하기는 하지만..그래도
저도 쉬고싶은데.. 저는 하루에 5시간정도 자요...
저없을때 시댁식구들 어떻게 밥 챙겨 먹고 살았는지..
그냥 속상해서 써봅니다.
남편은 무지 미안해 하면서도...자기 식구들이니까..
우리 시어머니 거의 아무리 못해도 매달 한번이상은 같이
식사하는데도 다 모여서만....
얼마만이냐고 하십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친정이 코앞이라도 한번 가기 힘든데...
딸하고 며느리하고 그렇게 틀린겁니까.
딸은 힘드니까..하지말라면서 며느리는 니가 아니면 누가하냐고
너만 믿고산다고...너무 부담되고 싫어요..
말하려면 한도 끝도없고.. 저 너무 속상해요..
정말 요즘처럼 한번도 쉬지 못하니까...결혼해서 처음으로 분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빼고 다들 좋아하는것같아...
참아야지 하면서도 나도 편하고 행복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