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립니다.
가슴아프고 화가납니다.
저희 엄마 그렇게 당하면서까지 버티는걸 보면
결혼하신지 몇십년이신 엄마
답답한 마음 저에게 푸는 모습에 저역시 답답한 마음에
컴맹인 저희 엄마를 대신해 올립니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 하면 떠오르는건
폭력, 욕설, 무관심 세가지 밖에 없습니다.
어릴땐 영문도 모른채 자주 맞았고
엄마도 항상 폭력에 시달리셔야 했습니다.
아버지란 작자가 부르는 우리의 호칭은
항상 'ㅆ' 들어가있습니다.
돈 한푼 벌어오지 않고 놀고먹으면서
엄마 혼자 손발이 트도록 고생하시고
뼈빠지게 버시는 돈을 하루아침에 홀라당 다써버리는
인간과 같은 피가 흐르고 있다는게
저주스럽습니다.
또, 항상 밥은 하루 세끼 제때 체려줘야
성질을 부리는게 잠잠해집니다.
여동생은 올해 수능생이라 바쁘고
저역시 일하느라 바쁘고
엄마역시 일하느라 바쁘십니다.
그 바쁜와중에 밥상차려주는걸 당연한듯 생각하고
밥상치우는 일 한번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양말까지 훌러덩 벗어서
저희에게 던져버리기까지 합니다.
보다못한 동생이 아버진 손발이 없냐며 따지니까
여자가 할일을 남자가 하는거 봤냐며
여자할일 따로있고 남자할일 따로있다며
흥분해서 길길이 날뛰더군요
엄마는 무조건 자신이 잘못했다고 합니다.
우리엄마 자신이 만든 카드 하나 장롱속에
꼭꼭 숨겨놓고 아버지 몰래 씁니다.
저번에 카드만든거 봤다가 당장에 쪼개버리고
손찌검을 하시더군요.
핸드폰도 친구꺼 물려다 쓰시는거
당장 던져서 부숴버리시더군요.
우리도 말할거 없습니다.
이곳저곳 돈날리기 바쁘고
자신에게 조금만 말대꾸하면 가차없이
밥상 뒤엎고 있는 물건 없는 물건 죄다 다 던지고
무지막지하게 폭력행사 하는걸 수도없이 봐왔습니다.
아버지란 인간.. 증오스럽기 한이없으나..
우리때문에 몇십년간을 그렇게 버텨온 엄마..
답답하고 화도나고 죄스럽습니다.
지금 엄마가 아버지와 이혼한다고 나서면
당연하게 허락할것입니다.
오히려 저희가 더 기다려왔던 것일수도있습니다.
힘없는 여자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아버지..
이제.. 더 이상 용서할수 없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이 사이트를 가르쳐드리고 나서
여기에 있던 글을 읽어드렸더니
당신은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가슴이 아픕니다.
제 글은 엄마를 대신해서 올렸지만..
엄마의 아픔을 다 드러내지 못했을겁니다.
엄마에게 너무나 죄스럽고..너무나 가슴아파
이렇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