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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은 왜?


BY 난억울해 2002-05-22

남편도 없구 몸두 안좋구. 제 곁에는 아무도 없는 요즘엔 더 힘들고 서글퍼서 절로 눈물이 나네요.

방금 시어머님께 전화를 했어요. 어쩔 수 없이 딸래미를 어머님께 맡긴지 한달이 다되가네요.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제가 사무실에 나오면서 시어머님께 애기를 봐달라고했어요. 처음에도 뻔히 사정을 알면서도 절대 자기 입에서 먼저 애기 봐준다는 얘기를 안하신 분이였어요. 울 남편은 그저 자기 엄마는 정많고 애기 좋아해서 잘 봐주신다고 믿고 있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아요.

우리 시어머님은 사실 자기 가족밖에 모르거든요. 남을 배려하거나 도와준다는 것 생각도 못하시는 분이세요. 제가 몸조리를 어쩔 수 없이 시댁에서 했을 때도 울 어머님은 절 두고 자기 볼일 다보시면서 다니셨거든요. 당연히 밥은 제손으로 챙겨 먹었어요. 사실 출산하고 얼마 안되서 움직이는거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어쩔때는 배고파도 그냥 우유한잔마시고 말았던 때가 많았어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나요. 내가 산후조리원에 간다고 할때는 그돈 있음 자기나 달라고 하셨으면 그만큼은 해줘야 할거잖아요. 이렇게 밥도 안차려 줄거면서 왜 그러셨을까 하면서 원망 무지 했어요.
남편이 퇴근해서 돌아오면 남편잡고 울기도 무지 울었어요. 그 후로 남편이랑 시어머님사이도 좀 서먹해진것 같더라구요.

요즘은 애기를 어쩔수 없이 맡기고는 있지만 정말이지 빨리 데리고 오고 싶어요. 사실 시아버님이 하시는 공장에 여자경리가 없어서 내가 나오는건데 나한테 미안해서라도 애기 잘 봐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주말에 한번씩 갈때마다 기회다 싶어 밖으로만 나가려하시고 애기는 한번도 안아주지 않으세요. 차라리 저두 회사가 어떻게 되던말건 상관않고 우리 딸래미하고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답답하고 짜증만 나네요.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