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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속이 정말 좁은가봐요


BY 속좁은여자 2002-05-23

저는 정말 속이 좁은가봐요
전 자꾸 조금의 속상한 일만 생기면 제처지를 한탄하게 되네요
제처지라면요
전 술만드시면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밑에서 가난하게
아니 너무도 열심히 사시는 어머니덕분에 그나마 잘먹고 잘입진 못했지만 곧고 바르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전 너무도 빨리 결혼을 해버렸고 가난하고 힘없는 부모님들께 아무도움도 못주었어요
게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살아서 언제나 죄송스런맘과 걱정이 늘 따른답니다
어쨌든 오랜 병으로 투병중이시던 아버지가 제작년 돌아가시고 전 임종도 못지켜드렸습니다
나중에 고모한테 들은얘긴데 고모가 돌아가시기전날밤에 아이들 안보고싶냐고 물었다나봐요
아버진 ??는 시댁옆에살고 애들데리고 올려면 힘드니까 그냥더라그러셨대요
전 넘 맘이 아팠어요
아직도 결혼식도 못올리고 사는데 아버지 저희집에 한번 와보시지도 못하고 결혼식도 못보시고 그렇게 딸걱정하다 가신분
남편과 함께산지 4년이 되었어요 아이도 둘이나 있구요

전 세달전 시댁에 들어왔답니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물론 그것도 다 빚이였지요
시댁도 정말 가난하거든요

우리 어머니 아들많으신데 아직 한아들 장가보내지못하고 데리고 계시죠
그아들 이제 아파트장만해서 가게되었는데
저희남편 빚갚는다는 핑계로 함께 들어와 살게 되었지요
거의 몇달간 그문제로 싸웠으면서 내가 결국 진거예요
어쨌든 함께 살다보니 정말 답답한일이 많네요
전세금 있던거 빚잔치하고
남편 수금이 잘 안되어서 현재 마이너스대출 구백이나 받았어요
근데 우리어머니 은근히 자꾸 우리한테 기대하네요
가진거하나없는 우리에게
다른형제들 돈나가는일만있음 잡아 뗍니다
돈없다고
우리는 별로 그러지않습니다
첨부터 그래서 그런지 우리한테는 오히려 요구하는 눈치입니다
가난했던어머니 평생에 이번이 집 첨 사시는거라
왜 새집사서 이사가면 다 버리고 새거 좋은거 큰거 사가지고 가잖아요
지금 어머님이 그러시네요
은근히 우리 형제들한테 바라시면서
오늘 저희 카드로 전자제품 몇개샀네요
어머님이 날짜되면 주신다지만
오늘 어머님은 저녁내내 한숨을 쉽니다
대출을 오천만원 냈거든요
그거언제 갚냐고
나 속으로 생각했어요
가진거하나없고 빚만 잔뜩 안고있는 아들며느리에게 어쩌라는건지
아직도 사실거 많으신가봐요
그전에 쓰던물건은 쪽팔펴서 못갖고 가신다나
자꾸 살걸 이것저것 얘기하고 돈없단 얘기하고 정말 우리보고 좀 내라는건지 어쩌는건지
저희가 마이너스대출쓰는거아시는데
제가 돈없다고 한숨지으면
어머니
"자기일하는사람들 다 그렇게 산다
너희 시누도 그 통장 쓴다더라"
우리 시누는 아파트도 있구요 가게도 오래 자리잡아서 장사도 잘 된답니다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