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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체 이상검사를 받고 난후..


BY 산모 2002-05-24

여기 엄마들 중에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의
이야길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사실 마음이 안 편해요..
나이 30세에 2째 아이를 가졌는데
검사결과가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에 속한대요.
첫아이때엔 아무 일 없었는데
물론 가족내력에도 그런 사람 없어요.

1/208의 확률인데...물론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다며 의사는
양수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던데..

물론 이리 저리 생각해보면
양수검사를 받고 난후 그 다음 일을 생각해야겠지만
한편 양수검사를 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최악의 경우에 중절 수술? 이런 생각도 들지만...

사실 하루종일 발차고 동동거리면서
잘 살아있다고 내게 알리려는지 움직이는
이 생명체를 어떻게 한다는 것도
너무 잔인한 것 같아요...

애써서 긍정적인 생각만 할려고 하는데
어쩌다 남편에게 몇마디 하면
그런 말은 입에도 담지 말라내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중절수술 만큼은 안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물론 아닐 수도 있는 건데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라고
무시해 버리면 되는데

마음이 이상하게도
무겁고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