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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럴까요?


BY 왜이럴까? 2002-05-24

사랑하는 남편과 두돌이 되는 아이가 있는 아줌입니다. 남편은 집안 일은 잘 돕진 않지만 항상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가정적인 남편입니다. 밥이 없으면 외식하자고 하고, 집이 지저분해도 별 말없는 성격이지요.

그런데, 제가 감정이 이상해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는데 제 맘이 흔들려요.
꼭 사춘기 여고생 같아요.

사춘기때 매일 버스에서 보는 남학생을 눈 여겨보다가 그 관심이 사랑으로 바뀌었던 그 감정. 그 감정을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남편은 지하철로 출퇴근을 합니다. 매일 늦는 남편을 맞으려 아이와 함께 지하철역까지 마중을 나가지요. 그곳에서 지하철역에서 일하는 직원을 보았습니다.벌써 오래전 부터지요. 지금 몇달째 보았더니 이상하게 자꾸만 보고 싶습니다. 저, 정말 나쁜 여자지요?

결혼한 여자는 이런 감정이 생기지 않을꺼라고 여겼었는데, 제가 왜 이럴까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죠?

지금 맘속에는 그 남자에게 말을 한번 걸어보라는 나쁜 마음과 어림없는 소리라는 착한 마음이 서로 대치하지만 자꾸만 그 남자 생각이 납니다. 아직 얘기를 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어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그 남자가 떠오릅니다.



울고 싶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