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전인 월요일 저녁에 5살인 딸아이가 눈이 자꾸 아프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퉁퉁 분거예요
입주위도 검은빛이 돌고 피부과를 가야하나 안과를 가나 망설이다가
안과에를 갔죠 알레르기 결막염이라더군요 그런데 눈에 충혈은 안되고 눈꺼풀만 퉁퉁 부은것이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러더니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가 빨갛게 되고 결국 밤에 날밤을
새다시피 했어요 1시간에 5번은 깼나봐요 깨서는 자지러들듯 울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 얼굴이 엉망이더군요.
긁어서 딱지가 앉고 여기저기 흉터 투성이에 눈은 퉁퉁붓고 입술은
윤곽도 없이 노란진물이 두껍게 딱지가 지구요
아침에 어린이집 결원하구 피부과로 갔더니 알레르기 아토피 라네요
여지껏 한번도 아토피로 피부과 간적이 없고 알레르기 체질인건
알고 있었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접촉해서 생긴 아토핀가
봐요 아무래도 일요일날 아이들이 심심할까봐 산에 데려간것이
꽃가루나 그 어떤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킨것 같아요
피부과 가서보니 눈이 부은것도 안연고를 주길래 그냥 그거바르면
낫겠지해서 안과를 안갔더니 하루 자고 났더니 눈이 안보입니다
눈꼽이 잔뜩끼고 눈이 안떠져서 안약을 겨우 넣고 눈을 뜨게했죠
안과가서 약을 먹다 안먹다 하면 안된다구 한소리 듣고...
결국은 피부과에서 주사맞구 안과에 가서 주사맞구
딸아이 죽는다구 울고요 피부가 얼마나 짓물렀는지 안약넣느라고
의사 선생님이 붙잡았던 손가락 형태대루 피부가 다 벗겨졌죠
인터넷 다뒤져서 아토피에 대해 알아보니 심란하더군요
성인이 되어서도 못고치구 가려워서 잠도 못자구 휴학두하구
아 제발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래요
이 증상이 며칠이면 사라지고 오랫동안 고치지 못하는 그런건 아니기를 여지껏 한번두 아토피루 고생한적 없으니 기대해두 되겠죠
오늘두 피부과 갔다가 안과갔다가 주사맞고 우는데 정말 그자리서
눈물이 날뻔 했어요 정말 안보면 모를꺼예요
제 설명으론 부족할꺼예요
우리딸이 아닌 아이가 누워서 발버둥 치는데 그 얼굴....
눈은 이제 거의 감고있구요 피부는 온몸이 빨갛구 보는사람마다
왜그러냐구 하니까 그 조그만것이 자기얼굴 보여주기 싫어서
유모차 지붕을 내려서 얼굴 감추고 다닙니다.
하루종일 먹지두 못하구 입이 안벌어져서 음식을 넣지두못하구요
입옆에두 다 짓물렀거든요 우유도 먹이지 말라해서 거의 먹는게
없어요 그래서 기운도 없구 걸을힘도 없어서 유모차에 싣고 병원다니는데요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뽀뽀를 하루에 수없이 해대더니
이젠 5일동안 웃는건 볼수도 없구 하루종일 짜증에 신경질에...
안약넣을때 숨넘어가구 계속 긁고 자다 깨서 울고 참 심란하네요
정말 이정도인걸루 이렇게 힘든데 더 큰병이 있는 부모님들 얼마나
힘들까요 전 별루 자식에 대한 애정이 많은편은 아닌데요 예뻐서
쭉쭉 빨구 과잉보호하구 그러진 않거든요
그런데 오늘 낮잠안자던 아이가 힘들어서 낮잠잔다고 해서
옆에같이 누웠는데 왜이리 안쓰럽구 불쌍한지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텐데 이렇게 냉정한 엄마가 이럴때가 있나싶게 눈물이 줄줄 나면서 누군가에게 빌고 싶은데 무교인 저는 순간적으로 5년전 돌아가신
엄마(벽에 액자속에 계시죠)에게 빌었어요
엄마 **안아프게 엄마 도와줘요 빨리 낫게 엄마가 도와줘요라구요
우리 엄마 들었을까요
우리 엄마도 우리딸 봤겠죠 정말 이런말 하긴 그런데 정말 흉측해요
눈물나요 도와줄수 없는 내가 안타까워요 벌써 5일짼데 더 심하기만하구 하루종일 떠들던 아이가 말도 없구 아... 정말 낯설어요
이런 맘 이해가나요 전 둘째아이인데 첫아이 황달루 생후 15일된날
병원에 7일 입원하구 울어보구 이렇게 안쓰럽긴 처음이네요
그냥 속상해서 엉엉 울었어요 엄마 속상해 빨리낫자
이 얼굴을 누가 이렇게 해놨지 엄마 도와줘 엉엉엉 정말 실컷 울고
눈 청소 깨끗하게 했는데 딸이 티슈 뽑아서 눈물 닦아주구
맨날 하던 뽀뽀두 안해주구 하니까 뺨에 뽀뽀해주구 위로 해주네요
정말 작은일로두 나약해지는 제가 앞으로는 이것보다 더큰일은 제발
없기를 바래요 무조건 건강! 건강이 제 소원입니다
공부 성공이런것보다 건강하게 제 곁에 오래있는게 제일 큰 효도겠죠
작년에는 폐렴으로 입원했어두 걱정 하나두 안했었는데.....
제가 산에 데려가서 너무 무리가 되었는지 미안하기만 하네요
속이 답답해서 끄적거려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