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16

울 신랑 집에 왔어요...


BY 아이 2002-05-27

내일이면 오겠지라는 희망(?)을 갖고 겨우겨우 잠이 들었죠. 근데 잠귀가 어두운 나였지만 문을 열쇠로 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신랑이었어요... 새벽 4시 30분에... 술을 마셨더라구요...
들어와서 아들 자는거 보구 가만히 앉아 있더군요... 그레서 말했죠... 나좀 보라구... 근데 울 신랑 울고있데요... 미안하다면... 너 볼 면목이 없다며... 그래서 못들어온거라며... 같이 울었어요... 서루 잘 하자고...

드뎌 저희둘의 싸움은 오늘로서 종지부를 찍게 되었죠.
전 먼저 출근하고 울신랑은 지금 집에 있죠. (늦게 출근해도 되거든요..) 나중에 점심먹으면서 다시 얘기하기로 했어요..

제게 용기주신분들 감사해요...
앞으로도 제가 받은만큼 다른분들에게도 좋은 얘기, 충고, 용기 많이 드릴께요... 솔직히 이런 속상한 얘기 어디가서 해요. 시댁도, 친정도 아무도 모르게 끝이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제가 울 신랑 더 잘해줘야 할거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행복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