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주부다
17개월된 아덜놈 하나 키운다.
아니 내가 키우는거 아니다. 시부모님이 키워주신다.
맞벌이 주부다
울 신랑 집에 돈 안가지고 온지가 월추 반년이 되간다.
울며 겨자 먹기로 맞벌이 주부가 되었다.
울 신랑 하는일은 고급일이다. 구체적으로 이런일이다 구구절절
써놓기는 뭐하지만 어?든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고 하는일도 그렇고
고급일이란다. 웃기지 소리 하지 말라고 면상에다 대고 소리지르고
싶다. 세상에 고급스럽지 않은 일이 어디있으랴..
일이 지 말대로 고급스러운 일이라면 돈도 고급스러워야지
왜 돈은 저 밑바닥마냥 한푼도 안가지고 오느냐 말이다.
내가 하는일 학원강사다
월급받아서 시부모님 40만원 드리고 50만원 계들고 있고, 관리비며
이것저것 세금 부으면 어쩔땐 곗돈돈 카드로 넣어야 할때가 있다
난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다
전문대 나와서 겨우 학원강사(학원강사를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학원강사도 급이 있을터..난 높은 수준의 학원강사가 아니라는 말이
다)한다. 월급이 그렇게 쎄지 않다.
누가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계라도 들고 있다고
2년후 천만원 받으면 그중에 오백은 울 친정엄마 돈 갚아야 한다.
사위가 놀고 있으니 첨 몇달은 울 엄마가 꿔준 돈으로 살았다
아니..이런 이야기 할려고 한게 아니고
중요한건 울 신랑이 미워 죽겠다. 꼴보기 싫어 죽겠다
열심히 살려고 아둥바둥은 하는데..정작 진도가 없다는 것이다.
왜 학교 다닐때 그런사람있지 않은가
시험공부한다고 여기 저기 주변 사람들 분주하게 해놓고
만화책 한 10분 보고..이것만 보고 할려구
테레비 한 3시간 보고, 이것만 보고 할께
그후 한 2시간 자고 할께..
그러면서 괜시리 본인도 주변사람도 긴장하게 만들고 공부해야하는데
라는 강박관념에 불안하고, 초초하고 그런 분위기 만들어 놓고
그러다 정작 시험날 시험공부 안했다고..또는 시험못봤다고
있는 짜증 없는 짜증내는 스타일,,
울 신랑이다.
항상 잠이 부족하고 피곤해 하고..첨엔 잘해줘야지..
본인도 부담스러울게다..하지만..지금은
이론 젠장..또 시작이군...
아..모르겠다. 중요한건 머리끝부터 발가락끝까지 꼴보기 싫다는 거다
이러니 내가 그 인간에게 웃으며 대할수 있겠는가
좋은 모습 보일수 있겠는가.
신랑도 그러는 내게 짜증이 나는거고
이제 서로 얼굴 보는 것도 짜증내고 싫어한다.
아..지겹다..이런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