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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한잔 했습당


BY 유채화 2002-05-27

저는 지금 회산데요 맥주 한캔 먹었어요.
한낮에 먹어서 그런지 왜 이렇게 알딸딸한지.
오늘따라 제가 새장에 갇힌 새같네요.
사무실에 창문이 있긴한데 여기 앞에 아저씨들 일하는 쪽으로 있어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무지 시끄러워요.
(저희 회사는 철재를 다루는 회사라서요)
그래서 창문을 닫고 있자니 이렇게 더운 날씨에 미치겠네요.
저희는 선풍기도 아직 없어요.
이사하면서 하나 사야되는데 아직 준비를 못했거든요.
한참 답답하다고 생각하다가 바람이나 ?煞?커피도 없어서 가게에 갔어요.
커피 사오는김에 아저씨들 것까지 캔맥주 하나씩 돌렸어요.
그거 먹었더니 알딸딸하네요.
내가 이렇게 새장에 갇혀서 일해두 되는건가요?
내 자신이 비참하네요.
요즘 회사 다닌지 6개월정도 되서 그런지 다니기두 싫고...
이참에 그냥 둘째 가져서 회사 그만둘려고 했는데
신랑이 갑자기 운동을 무리하게 하더니 몸이 탈이 났어요.
엉치뼈가 아프다고 회사는 갔는데 집에서는 이틀째 앓는 소리만 합니다.
저는 왜 되는 일이 이렇게 하나두 없을까요?
갑자기 놀이방에 있는 우리 딸이 많이 보고 싶네요.
이렇게 회사 다닌다고 해서 돈을 저축하는 것도 아니고
겨우 한달 살고 있는 이마당에...
정말 기분 꽝이네요.
친구들은 모두 위를 보고들 잘들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제자리 걸음인지 모르겠어요.
휴~~~~~~~~~
갑자기 서글퍼지면서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