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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인가? 꼭두각시인가?


BY 인형 2002-05-28

5/5일이 생일인 남편을 둔 주부임다. 22개월된 아이도 있죠
8일이 어버이날이라 생일날은 그냥 쉬고 어버이날 시집에 가기고 우리끼리 계획을 세웠죠. 아침에 미역구하고 잡채를 해서 점심때 신랑이 시댁동네 미용실은 간다기에 싸서 들러보냈죠
당장 시엄니 전화왔슴다. 이게 무슨 의도냐고? 식구들을 초대해서 밥을 먹어도 모자란데 음식만 달랑 보냈다고 다시는 시집에 발길도 하지말라고 인연끊고 살자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저는 황당해서 아무말 못하고 그냥 당하고 있었죠
예전같으면 신랑한테 화풀이를 다했겠지만 신랑이 불쌍해서 그냥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죠. 그랬더니 당장 달려와서 빌어도 시원챦은데 전화질이라고 소리소리
다음날 또 전화해서 빌었더니 어머님 옆에 있으면서도 필요없다고 소리소리. 저 결혼해서 시부모 술드실때마다 너 친정에서 그딴식으로 배웠냐. 이혼해라. 등등 차마 말도못끄낼 말들 많이 들었슴다
그때마다 신랑한테 니부모는 왜 그따위냐등등 많이 괴롭혔죠
이제는 그럴필요가 뭐있나 싶어 우리끼리 잘살자 싶어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고 신랑을 잡지 않았습다
그렇게 이주일을 서로 남처럼 보냈죠. 그런던 토욜날 전화와서 일욜날 점심먹으로 오랍디다. 전 정말 가고싶지 않았지만 신랑이 빌어서 갔슴다. 집에 들어서서 전 어머님이랑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피하고 어머님 저한테 들어오셔서 그때 그일로 아직도 꽁하고 있냐고 하면서 당신은 그때 다 잊었다고 자기가 화가나서 한 말을 가지고 아직도 꽁하고 있다가 전화한번 안하냐고 니가 그뒤로 전화한번만 햇어도 금방 풀렸을거라고 저는 속으로 코웃음치고 있죠
당신은 딸보다 며늘이 우선이라고 웃겨 정말
그러면서 당신딸 임신했는데 직장 그만둬야하는데 저는 직장구한지 얼마안된저한테 다들 그렇게 산다고 아직 우리아이 두돌도 안되서 아침마다 어린이집 보낼려면 매일 우는 나한테 다 그러고 산다고
당신딸은 임신해서 시집에서 48평 아파트 얻어줬다고 자랑이 장난아니고 빈손으로 시집보낸 딸이 시집에서 다해주는건 당연하고 빈손으로 빚만 가진 아들 결혼시켜 손자 두돌도 되기전에 며늘일하는게 당연한거라구요?
전 지금까지도 정말 너무 보기싫어서 미치겠슴다.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말이죠. 전 정말 이대로 인연끊고 우리끼리 잘 살려고 했는데 또 다시 언제 이런일이 없으리란 법은 장담못하고 언젠가 또 나한테 화가나면 이혼해라 인연?D자 등등 별별 소리 다할텐데
잘할 자신은 없고. 아니 잘하고 싶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을겁니다

자꾸 내맘이 건조해지는걸 느낍니다
시누가 결혼해서 친정도와주는건 그렇다치고 시집에서 그렇ㄱ 잘해주는게 너무 샘이나기도 하고 왜 나는 그런 시집을 못만나고 왜 이렇게 궁상으로 살아야하는지 짜증도 나고 아직까지 살 의미를 못찾고 사무실에서도 맥빠진채로 있슴다
거기다 우리아들 아파서 우는애를 막 화내면서 어린이집에 보내니 맘은 더 아프네요
저 정말 어떻하죠?
맘을 편하게 먹고 그냥 지금 현실에서 열심히 살고 싶은데 시누랑 비교하게돼고 지금 우리앞으로 있는 빚(능력없는 시부모 바라지로 결혼때 신랑이 가지고 온빚등)을 언제 갚을지도 막막하고
애는 커가고 나이도 있어 둘째도 가져야하고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마음먹다가도 다시 풀이 죽어버립니다
답답한 마음뿐이네요. 신랑하구도 사이도 그렇고
그냥 남남처럼 지냅니다 제맘이 편치 않으니 잘하기도 싫고 그래서요
저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