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시엄마 때문에 미칠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인 반면 시어머니는 다혈질에 성질대로 못하
면 홧병나는 스타일입니다 처음 결혼할때부터 저한테 그러시대요 딸
자식하나 더 얻은것처럼 생각하신다구요 저도 그때는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고 잘할려고 노력할려고 했습니다
신혼초부터 하루에 한번씩 전화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몇달후부턴 2-3
일에 한번씩 전화드렸습니다 그렇게해도 저한텐 별 말씀 않하시대요
저도 그래서 그냥 편하게 전화드렸습니다 근데 남편한텐 그랬다대요
시댁에 하루에 한번 전화하는 기본도리도 못배우고 시집온거 같다구
요 저희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갑니다 그것두 불만이시래요 직장
다니는 여자두 아니면서 왜 평일날엔 못오냐구요 그러면서 "집에서
모하냐? 맨날 놀구 먹구하지?"이러십니다 참네 전업주부는 집에서
놀구먹구만 한답니까 저도 개인생활이 잇는데 시간나면 무조건 시댁
에 가야되는것도 아니고....일주일에 한번갈때두 하시는말씀 "왜 이
렇게 않오니? 얼굴 잊어버리겠다" 이젠 오라는 소리만 들어두 거부
감이 느껴집니다
저번엔 시댁에서 뭣 좀 가져가라구 신랑한테 전화를 했더랍니다 우
리 신랑 그날은 바뻐서 못가구 그담날 가보니...우리 시모..신랑
보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더니...왜 어젠 않왔냐구...엄마보구 싶지
두 않았냐면서...결혼시켜놨더니 변했다 그러시더랍니다...그러면서
니 마누라가 못가게 하냐구 물어보더래요....울 신랑 ..서럽게 우는
자기엄마 보면서..자기 엄마 불쌍하다는 생각 들었대요...그러면서
둘이 같이 울었다네요....전 진짜 이 얘기 듣구 황당하기만 했습니
다...바쁘면 못갈수도 있는거지..그게 아들보면서 울 일 입니까?
글구 도대체 자기네 엄마 어디가 불쌍하다는건지....전 며느리라서
그런지 절대 이해가 않갑니다 솔직히 전 시엄마 울었다는것두 가증
스럽게만 느껴집니다...저한테는 별별 소리소리 다 질르시는 분이거
든요...몇일전엔 그러시대요...친구분들한테 며느리자랑할 껀덕지가
없으시다구요...그러면서 다른집 며느리랑 30분동안 비교하시대요
저한테는 있는소리 없는소리 다 퍼붓고 자기 성질대로 다 행동하시
면서 아들앞에서는 서럽다고 울기만 하신다니....
우리 신랑은 자기 엄마 불쌍하니깐 시모한테 기분 나쁜말 듣더라두
그냥 저보구 다 참으래요...그게 아랫사람으로써의 도리랍니다..
그렇지않아도 말대꾸한번 못하구 사는데...저한테만 참으라고 하니
저도 화가나서 못참겠습니다 그래도 며느리이기때문에 억울한 일 있
어도 다 참고 이해할려고 노력했었는데...결국엔 저만 나쁜 며느리
고 울 시모만 불쌍한 엄마 되더군요...
어쩌다 둘이서 어디한번 놀러 가기라도 할라치면 꼭 끼어들려고 하
는것도 짜증나구요...결혼전엔 시모랑 신랑이랑 주말에 둘이만 (
시부도 있고 다른아들이 둘이나 더 있는데도...) 드라이브도 가고
시장도 다니고 길거리 다닐땐 손두 잡구 다녔다대요 (둘이 사귀는거
아닌가..-_-;;) 암튼 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해심이 모자란건지...아님 우리 시모가 유별난건지 모르겠
네요 원래 아들이랑 엄마사이는 이렇게 돈독하고 가까운건가요?
어쩔땐 저만 외톨이가 된것같은 기분입니다..... 다른시모들도 이정
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