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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화나셨을때 쓰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가슴이 탑니다... 리플좀 달아주세요....


BY 082124 2002-06-07

어제 어머님 대신에 하루 아버님과 신랑과 가게를 봤습니다.

시골에 작은 구멍가게인데... 소주도 팔고 안주도 해주고

과자랑 아이스크림도 파는 가게입니다.

그런데... 전 시골생활이 처음이라 정말... 후~~

전 결벽증 환자도 아니고 깨끗한 사람도 아니지만...

정말... 힘이들었습니다.

술마시는 아저씨 술잔 안주그릇 닦는것두... 싫고.

파리들과 모기들과 닭 개... 오리... 술취한 아저씨... 모래먼지


암튼 그럭저럭 아버님과 신랑과 하루를 열심히 보냈습니다.

모기랑 파리랑 시골의 그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잠을 통 못자

피곤했지만... 그래도 웃으며 열심히 했답니다.

그런데... 누님 이사가신다고 서울 가신 어머님이 내일 오신다고

하루밤 더 자라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그리곤 술을 드신 아버님과 신랑의 말다툼이 잠시있었습니다.

술을 드시면 안 되는데... 자꾸만 약주를 하셔서 말리다 일어난

말다툼 이었지요.

아버님이 화가 나셔서 저희더러 가라고 떠 미셨고...

신랑도 가자길래... 망설인 끝에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아버님 혼자 계시지만...

그 다음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정신있냐? 혼자계시게 하고 가냐? 퇴근하고 와라...(뚜뚜뚜~~~~)"

??어진 전화... 휴~~~~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어머님은 저에게 화가 단단히 나신듯 합니다.

제가 잘못 했죠? 그래도 가는게 아닌데...

이따 신랑 퇴근하면 다시 시댁에 가야 하는데...

뭐라 말씀드리며 빌어야 할까요?

시어머니 화풀리게 하는 방법 아시는분...

그냥 제가 다 잘못이라고 말씀드리는것이 나을가요?

아니면 요목조목 상황을 설명해야 할까요?

아직 결혼한지 1달째라 정말 모르겠습니다.

know how 부탁드립니다.

어른의 마음을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