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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한 필리핀 조기유학


BY 유학생엄마 2002-06-17

제 딸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말인 작년 12월초에 필리핀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은데 무리를 해서 보냈죠.
부산에 사는 친구가 좋은 사람이 있는데 자기 아들도 보내려고 하는데 같이 보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했더니 같은 부산 사람이고 오래동안 알고 지냈으며
학원도 오래 했고 지금은 부부가 필리핀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으며1,2년 후에 한국에서 영어 학원을 할 사람들이다.
필리핀에서 생활비에 보태려고 한국 아이들 몇명을 데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척
잘하며 학교도 알아서 보내 주는데 자기 딸도 거기서 학교에 다니고
있고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무척 신경을 쓰니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말고 아이만 보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아무것도 알아 보지
않은채 여권만 만들어 아이를 보냈습니다 바보같이.
그런데 제 친구는 서울에 사는 친구 동생이 필리핀으로 자기 아이를
데리고 갑자기 가게 되서 그 쪽으로 아들을 보냈죠. 제 친구는 동생이 아무 것도 모른다면서 서류등 여러 문제를 그 사람를에게 부탁을
했다는군요.
제 딸아이 보내 놓고 얼머 지나지 않아서부터 의심스런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 가서 일주일 정도면 아이가 학교에
다닐거라고 했는데 거의 20일이 지나서야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교과서도 없으며 영어를 배우러 갔는데 학교에서 영어는쓰지 않고
따갈로그(필리핀원어)를 한다는둥 이상한 소리를 했죠.
그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교과서는 학기중이라(필리핀은6월에 시작하여 3월에 학기가 끝남) 구할수가 없고 따갈로그는 영어를 잘 알아
듣지 못하면 어쩌다 설명하는데 쓴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다 믿었습니다.
친구는 교과서를 복사라도 해 주지라고
했지만.
더 큰 문제는 다음에 생겼습니다. 4월에 그들은 마닐라에서
바기오(마닐라에서 버스로 최소 6-7시간 더 가야함)로 이사를 간다고했습니다. 아이 아빠가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 오라고 했는데 전 도저히 데려 올 수가 없어서 친구의 동생집에(마닐라) 맡기기로 하고 부탁을 해서 허락을 받고 그집에 전화를 했더니 대뜸 제 친구가 농간을 부려서 아이를 빼돌린다고 이상한 소리를 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4월 18일 이사를 한다고해서 제가 4월17일 저녁 아이를 데리러 필리핀에 가는 비행기표를 구해 놓고 전화를 하니 4월 17일 아침에 이사를
한다고 해서 또 한번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집에 가지 않겠다는 친구 동생에게 사정해서 아이를 데리러 보냈는데
아이는 내 주지 않고 제 친구에게 수신자 부담 국제 전화로 한시간 이상 별별소리를 다 했으며 동생에게도 아이 빼 간다고 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여권은 주지도 않고
연락처도 남기자 않고 가 버렸습니다.(이사당시 전화도 있었음)
학교 등록금으로 150만원과 여권 연장비며 학생비자 만드는 돈이며 다 지불했는데 학교는 등록금이 전혀 들지 않는 공립학교(필리핀 공립학교는 한국과 달리 그곳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들만 다니며 영어는 거의 쓰지 않음)였으며 여권은 5개월 동안 전혀 연장이 되지 않아 강제 출국 당할 처지였으며 학생 비자는 만들어 져 있지도 않았습니다.
이런데도 그들은 4월18일 아침에 마치 전화가 없는 듯 친구 동생의 집으로 전화를 해서 내게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해서 아이를 데려 갔는지 이유를 말하라고 한참을 따졌어요. 전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아 목기 다 잠겨서 제대로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이사간 집의 전화 번호를4월 19일 아침에 필리핀인을 통해서 알아 전화를 하니 한국 여행사에 맡겨 놨다던 여권과 짐을 4월 19일 저녁에 인편에 보냈더군요. 그리고 한다는 말이 등록금에 바기오에 이사 가서 쓰려고 했다는 겁니다 부모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그리고 여권과 비자는15일 안에 해결해 준 다나요. 거의 5개월 동안 해 놓지 않고 있다가. (전화로는 다 되어 있다고 하고서는)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한국 겨울 방학때 30평도 안 되는 그 좁은 아파트에 어른4명 아이16명 모두 20명이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아이들이 무슨 공부가 제대로 되었겠습니까?
부모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시켜 보겠다고 그 먼곳까지 많은 돈을 들여 보냈는데.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같은 바보 짓을 하지 마시기를
바래서입니다. 만약 내 아이가 외국에 나가 있거나 주위에 아는 아이가 나가 있으면 반드시 부모가 직접 아이 학교며 서류 등을 확인하세요. 가짜 비자도 많은데 보통 사람은 그 진위를 가릴 수가 없습니다. 그럴때는 이민국에 직접 알아 보시면 됩니다.영어가 좀 부족해도 가능 하니 너무 어려워 마십시요. 제 친구 동생은 그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다가 가짜 비자가 들어 있어 그것 바로 하느라 많은 벌금과
시간을 들여야 했으며 돈도 많이 떼였습니다.
제 딸아이는 저의 불찰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이런 실수 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지금도 그 사람들은 필리핀에서 한국 아이들을 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