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12

남편이 의심스러울때


BY 허무해 2002-06-18

결혼한지 6개월 임신한지 9주..인 초보주부입니다.
아기를 가졌지만 남편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오히려
부담스러워 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서
남편이랑 전 일년동안은 아이생각 안하고 열심히 직장생활만
하기로 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임신을 했다고 직장을 그만둔 것도 아니고
힘든 입덧 참아가며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빠듯한 살림인지라, 항상 카드쓰고 휴대폰쓰고 기타 돈나가는
것에 예민한 편인 저는 거의 매일 인터넷으로 체크를 해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6월 초부터 남편의 문자메세지 건수가 보통때보다
배의 배는 높아지더라구요.
저한테는 하루에 한번 보내지도 않는데
하루에 10번이상은 누군가에 보내고 있더라구요.
몇달 전에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와서 짜증을 냈더니,
휴대폰 요금은 아껴쓰는데 문자메세지만 열심히 누군가에게
보내고 있더라구요. 평소에 안하던 짓이라 궁금해서 물었죠.
'자기 혹시 나한테 숨기는 거 없어, 나 몰래 뭐 하는 거 없냐구'
그랬더니 자기는 숨기는 거 없다고...
백프로 충성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날이 갈수록 문자건수는 많아지고..
할 수 없어서 남편휴대폰을 뒤졌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지방이 아닌 광주 전화번호와 그와 뒷자리가
똑같은 휴대폰 번호가 나오더라구요.
광주에 아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
하루에 한통에서 두통은 서로 주고 받는 거 같더라구요.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번호에다 이름은
입력해 놓지 않고.. 그냥 번호를 외워 두는 거 같더군요.
의심은 가지만 남편을 믿고 싶은 마음에 그냥 뒀는데...
계속 늘어가는 메세지 건수와 전화번호... 이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마주앉아서 얘기를 했더니
전 휴대폰 뒤진건 빼고 문자건수만 프린트해서 보여줬거든요.
그랬더니, 무조건 난 너한테 잘못한 거 없다면서 회피했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힘든 말만 내뱉고는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이거 심각한 일일까요?
과거에도 남편은 이런일로 저와 2번이나 크게 싸웠습니다.
전 그때처럼 또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으로 만난 여자를 보러 대구,밀양..
지방을 돌아다녔거든요... 시간 불문하고... 또 시작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