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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메세지..2


BY 빈마음 2002-06-19

지난번 글에 도움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다시 또 도움을 청합니다.
집에오면 항상 꺼 놓는 남편의 폰을 어제 제가 켜놨더랬어요.
메시지가 하나도 없고 너무 깔끔하더군요.
'노력하는군....'
오늘은 축구보면서 즐겁게 지내야지...
그냥 넘어가려는 찰라 따르릉~

.
"집에 들어왔는데요........"

딱딱하고 공식적으로 대화를 끝내더니 무척 당황하더라구요.식구모두 둘러 앉아 밥 먹으려던 참 이였거든요.
벌써 여러번 그런 태도로 전화받는 모습을 봤었거든요.
그때마다 그럴듯한 상대를 대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술집여자가 축구보러 오라고 한다는 거예요. 순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어르고 달래며 누가 보낸 메세지냐고 할때마다 모른다 잘못왔다 왜 쓸데없이 의심하냐 당당했던 모습이 가증스럽고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져버렸죠.

목이메어 밥을 먹을수도 마주 볼수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큰 소리 치는 이 말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15년 동안 그저 서로의 믿음하나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않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네가 이렇게....

난 너무 한심한 여자인가요?

그 여인의 폰 번호는 갖고 있지만 걸어볼 용기도 없고 우습기도해요.

문자 메세지 보낸 이와 동일인인지도 확인할 수없고요.

남편요? 절대 시인 안하지요. 잘못 온 메세지라고만 하니까요.
내가 확인하는 건 더 우습잖아요.
자존심하나로 여지껏 버텨왔는데...

남자분들 게시면 좀 알려주세요. 도대체 왜 폰 번호를 가르쳐주나요?
반 말하는 사이면 어느 정돈가요?
정말 혼란스러워요.
딸아이에게는 아빠같은 사람 만나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 햇었는데 이젠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