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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돈있으면 용돈 좀 드려라."


BY 용돈 2002-06-29

우리시댁 사실은 가난하지도 않은데 너무 돈을 사린다.

어머니가 유독히 그렇다. 어디 오가는 차비마져 아까워서

벌벌벌 떠신다. 내가 깜빡하고 택시비를 어머니가 내시기를

기다렸는데 그 일로 열받아서 휙하니 쏜쌀같이 먼저 목적지로

혼자 가버리셔서 나혼자 낯선길에서 헤멘적도 있다.

당신 돈쓰는것은 단돈 천원을 써도 귀부인이 쓰는것처럼 행세하며

쓰려고 한다.

또 어머니는 시외할머니한테 용돈을 드린적이 없으신지

우리만 가면 일부러 시외할머니댁에 같이 가자고 하시며

"너희들 돈있으면 용돈 좀 드려라"고 미리 당부를 하신다.

그런게 부담된다.

이번에도 시댁갈때 30만원 가까이하는 연수기를 사드렸다.

어머니가 건성피부시고 하도 연수기 노래를 부르셔서 필요하신것

같아서 며느리인 내가 큰맘먹고 사드린거다.

그런데 또 돈있으면 시외할머니 용돈드리란 소리가 나올까?

내가 실직상태인거 뻔히 아시면서.. 남편 혼자 버는것으로

충분치 않다는거 아시면서..

시외할머니댁에는 시고모할머니까지 같이 사신다.

가도 그냥 가나? 수박한덩이 1만원짜리 사고 두분 삼만원씩

봉투에 넣어 드리면 총 칠만원이 넘게 깨진다.

시가에 한번가면 왕복교통비에 선물에 용돈에 50은 기본으로

깨지니... 어이구...

나도 한달에 600~700씩 벌면 용돈도 매달 양쪽집안에 10만원씩

드리고 효도하고 싶으나 지금 상황이 안되는데 뭘 그리 바라시나?

이제 뭐 해드리기도 싫고 부담되서 가기도 싫고 그런다.

6월초에 기십만원의 돈을 썼는데 7월이 제사라고 또 가야하다니..

미칠노릇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