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메일 열어봤다가 알게 된 숨겨진 사실들이 너무 많아서
펄펄뛰며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저에게 따뜻한 조언 해주신 분 말씀대로 모른척 하려다가 제 성격이
못이겨냈습니다. 전 직선적이고 다혈질이라서...그래도 조금 참아보려
고 했건만 술마시고서 신랑 얼굴을 부여잡고 물어봤죠. 나한테 숨기는
거 없냐구. 결혼 두달 만에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끝까지 없다고 하데요. 수도 없이 물어봤지만 끝까지 없.어.
도대체 왜그러냐고 되묻데요. 저보고 왜그러는지 말하라구.
그래서 신랑 뺨을 아주 세게 세번 때렸습니다. 미친놈, 더러운 자식.
욕을 해가면서...나중엔 전부 실토를 했지만 전 절 속였다는게 너무너
무 억울합니다. 카드값은 결혼전에 정리못한 것들이며, 대출은 그 카
드 값을 정리하려고 임시방편으로 생각해 낸 것이며, 카드결제는 도련
님꺼 해준거며, 음란 사이트 가입은 그냥 궁금해서 해본거랍니다.
어휴....아직도 답답한 신랑놈 때문에 가슴이 콱 막힙니다.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은 사돈지간인데도 그냥 친구처럼 거의 네분이
붙어 다니실 정도로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 시부모님께 알린다고 하자
펄쩍 뛰더군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너무 힘이 빠집니다.
나에게 맞고서 우는 신랑 보면서 인간적으로 마음은 아프지만 지금도
분해 죽겠습니다. 신랑이 어제 한 말들도 전부 믿고 싶지 않아요.
어쩜 좋을까요. 왜이렇게 엄마가 생각 나는지...
아까 오전에 시어머님 전화왔었는데 내색 않하려고 무지 애썼죠.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서 저도 말씀드리기도 망설여지네요.
괜한 걱정 하실까봐...에혀...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