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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죽이고 싶네요'리필 달아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며..


BY 아줌마.. 2002-07-01

저에 말에 귀기울려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제 얘기를 누구한테 잘 하지 않았을뿐더러 시댁식구들한테 말하면 저

가 남편한테 못해서 그렇다는 얘기만 들었었거든요..

저희 시누이는 맞을만하니깐 맞는다는 소리를 하는데 할말이 없어지더

라구여...같은 여자로써 어떻게 이해를 못하는지 넘 억울해서 울음을

터트리니깐 술맛 떨어진다고 그만 울으라고...

그리고 저희 친정에서 남편이랑 계속 헤어지라고 그런다고 부모님이

너무 한거 아니냐고 얼마나 구박하는지 몰라요..

저가 그래서 시누이한테 형님도 담에 딸이 맞고 산다면 어떻게 할거냐

고 물으니깐 저희 부모님이랑 똑같은 심정으로 말하면서 자기 동생이

저한테 그러는건 괜찮다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지금 저는 친정에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예요...

부모님이 애를 버리고 오면 받아준다고 하시는데 저 혼자 갔다가는 남

편 손에 애가 죽을지도 모르니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할 수가 없

어요...시댁에서도 도망가거나 이혼할것 같으면 애를 저보고 책임지라

고 하니 말도 못 꺼낼일입니다...

남편 몰래 돈을 모을려고 해도 한달에 월급보다 술값이 더 낳아가니

모을 수 있는 돈도 없네요...그래 놓고도 돈을 도데체 어디 쓰냐고 구

박하니 저로써는 어쩔 수가 없어요...저희 시고모님은 저가 돈을 친정

으로 빼돌리는 거라고 그러니 땅을 치고 울어도 시원치 않으네요..

저희 시댁식구들 담에 딸들이 결혼해서 저랑 똑같이 한번 살아서 어

떻게 얘기할지 참 궁금하네요...저가 남편이랑 헤어져도 꼭 옆에서

지켜볼거예요...

그래도 저 여기에 글 올리고 나서 저에 마음을 이해해주시는 선배님들

이 있어서 든든하네요...

앞으로 저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알것 같구요...

어차피 남편이랑 살다가 맞아 죽으나 도망가서 붙잡혀 죽으나 똑같은

거니깐 한번 저랑 애기랑 마음 편하게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갈 수가 없지만 남편 몰래 일이라도 해서 살 능력이 된다

그땐 선배님들의 말씀에 힘 입어 자유롭게 살겁니당...

선배님들 넘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