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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님은?


BY 코스모스 2002-07-08

울 둘째 형님은 거짓말도 잘하고 앞하고 뒤가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하니까....
나도 맘 속에선 미워하는 맘 부글부글이지만 앞에서는 나의 위선적인 모습을 즐기며 웃으며..대충대충..
얼마 전 어머니 생신이셨다.
이번엔 서울에서 해보잔 말에 둘째 형님 그동안 명절에도 시골에 못가고 해서 미안하다며 호들갑 떨며 잔치는 자기 집에서 하겠단다.
모두들 의아해 하며 그러라 했다.
4일전 사형제 중 막내인 나에게 울며 전화가 왔다.
아주버님이 초1학생인 아들이 5학년 애한테 매일 맞고 들어오는 것에
격분!! 바로 ?아나가 뺨 한대 때렸는데 얼굴에 손자국이 나서 그 집에서 고소한다 난리란다. 자긴 일이 왜이리 안 풀리냐고..어머니 생신도 해야하는데...어쩌구 저쩌구..
상황파악 잘 못하는 미련한 나..위로하며 내가 하겠다고 걱정말라 했다. 속에선 불나지만...둘째 형님 이미 서울서 잔치한다고 작은 아버님네 고모님네 소문 다 낸 상태라 적당히는 하지도 못할텐데...
재수없어....열받아...열내는 중 다시 전화가 왔다. 둘째 형님 다시 자기가 하겠단다. 여기저기 전화하고 그럼 또 말 많아진다고 자기가 희생하겠단다. 나도 하기 싫었던 차라 아니에요..제가 할께요..하다 형님 진짜 하실 수 있겠냐고...그럼 우리가 일찍가서 도와드리겠다 하고 끊었다. 다행이다 하며..
내일은 어머님 생신날..어머님은 시골에서 둘째 형님네로 가고 계시는 중이였다. 신랑의 격앙된 목소리의 전화!
큰 형님이 화내며 전화했단다. 우리 집으로 장소가 바뀌었으면 연락을 해 줘야지 전화도 안했다고...셋째 형님이 전화해서 알았다고..뭔일을 그렇게 하냐고..너무 황당해 둘째 형님에게 전화했다. 형님 왈 됐어..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황당해 암말도 못하고 전화 끊었다.
셋째 형님에게 했더니 둘째 형님이 우리가 한다고 했다고 했다한다.
큰 형님에게 전화했더니 이상황에서 누굴 믿냐고 하신다. 결국 서로 미루다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나중에 짜 맞추어 보니 둘째 형님의 어이없는 머리굴리기...우리집에 울며 전화하고 내 허락 받아내고 셋째형님에게 전화해서 우리집에서 한다는 거 알리고 다시 우리집 전화해서 자기가 하겠다고 말만 함...그럼 셋째 형님이 우리집에 전화해서 둘째형님이 그렇게 힘든데 그냥 이번엔 막내가 해...그럼 둘째 형님은 손도 안대고 코 푸는 건데...문제는 셋째 형님이 나에게 전활 안했다. 거기도 형님인데 매일 시댁일 젤 많이하는 나에게 또 하라 말하기 미안했겠지...
결국 큰 형님이 이번엔 간단히 자기 집에서 하고 담 부텀 칼 같이 돌아가며 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그 날 아주버님이 어머니하고 애 둘 데리고 왔다.형님보고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다들 말린다. 이런 때 하면 더 안 좋다고...큰 형님 왈..둘째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그래도 나보고 사과하란다 안 그러면 자기처럼 둘째랑 원수지간 된다고..나까지 그럼 그렇지 않냐고..그 말 듣고 나중에 전화 한번했다. 암일도 없는 듯...그러나 그 형님 나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오히려 시댁 어른들에게 전화해서 내가 전화도 잘 안한다고 서운하다 했단다...휴....
요즘 복수를 꿈꾼다. 좋은 방법없나? 하며....더이상 착한 동서이고 싶지 않다. 착하게 살고 싶은데..사회에서도 이런 황당한 일은 안 당했는데..식구에게 당하니..정말 어이없고.. 평생 보아야 하니 함부로 할 수도 없다니...시어머니 정말 불쌍한 분이신데 없다는 이유로 며느리들에게 구박받고..나라도 잘 해드려야지..하는데 솔직히 어머니 욕하는 형님들에게 그러지 말고 잘 해드리자고 용기있게 말도 못한다.그렇게 어머니 불쌍하면 막내가 모셔..그럴까봐...신랑이 총각때 형님들이 어머니 넘 구박해서 결혼하면 모신다고 했다고 지금도 볼 때마다 얘기 하는데...난 그냥 가끔 잘 해드리고 싶다..그러고 보면 나도 똑같은 년이지....한다.
좋은 복수 방법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