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아이를 낳고 바로 새직장에 출근을 하게 되어 약 1년간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셨습니다.
친정엄마는 연세도 젊으시고 하여 직장을 다니시는데
저희 아이때문에 그만 두셨다가 이제 아이가 돌이 지나 어느 정도
크니까 직장을 다시 다니실 계획으로 저희가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 전엔 친정엄마가 금요일까지 데리고 계시다가 제가 토요일에
데려와서 일요일에 데려다주곤 했지요.
아이도 이젠 너무 이쁘고 매일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데려와서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
선생님도 좋고 넓고 깨끗해서 맘에 드는데...
저희 집 근처에 사시는 시어머님(연세 74세)께서 아이가 불쌍하다며
어린이집에 가셔서 계속 울고, 저희 아이만 안고 계셔서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올 정도였습니다.
저희 남편이 화까지 내가며 어머님을 말려 지금은 자중하시지만
한달이 지나 다음번 돈 낼때는 아이를 어머님께서 맡으시겠다며
난리를 치고 계십니다.
어머님 댁에는 시집안간 시누이(38살)가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어서
괜찮다나요. 시누이보고 아이를 보라고 하면 된다고...
근데 아이가 아파 한 이틀 맡겼었는데 아이를 너무 이뻐해서 그런건지
제가 퇴근하고 아이를 데릴러 가면 거의 아이를 뺏다시피 하여
집에 와야 합니다.
아이가 저한테 매달리면 막 화를 내시면서
"다 소용없어. 애를 봐주면 뭐해... "
이렇게 화를 내시면서 아이를 데려가려 하면
아이가 보고싶으니 여기 두고 가라고 하시면서 막 때를 쓰십니다.
제가 보기에도 아이를 이뻐해주시고 잘 돌봐주십니다.
하지만 시댁 식구들이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니라
나중에 무슨 소리를 할지 정말 걱정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아이 아빠는 시댁에 맡기자고 하고, 친정엄마도 아이가 불쌍하니
시댁에 맡기라고 하는데
다른 경험자들은 절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회사분들..)
어머님이 편찮으시거나 시누이가 일자리를 잡게 되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그때가서 어린이집을 알아보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도 어렵게 찾은 곳이기에 그건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막무가네로 저러시네요.
글로써 설명을 못하겠고... 아휴..
아이를 안 맡기면 저희랑 싸워서라도 뺏어가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 선배님들...
어쩌면 좋을까요?
아이에게는 어디서 자라는게 더 좋을까요?
요즘 이 생각때문에 잠도 못자겠어요.
언젠가는 어린이집을 가야하는데 지금부터 적응을 해나가야 하는지
아님 시어머님께서 키우시도록 두어야 하는지...
참 힘듭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