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털어놔야 속이 편해질꺼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결혼한지는 9년째인데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마음 편한날이 없답니다. 사실 결혼날짜를 잡아놓고도 많이 망설이다 남편만 잘하면 됐지 시댁식구들이 무슨 상관이야 하며 오직 남편만 보고 결혼을 했어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우리집은 아버지 어머니가 도와줄 형편이 못된다구, 그래서 살림집도 남편과 제가 준비해서 마련하고 결혼예물도 신랑이 회사 사장님이 도와주신 돈으로 몇가지 해 주었지요. 그런데 결혼하구 한달쯤 지났을까 우리 결혼할때 필요해서 빌린 오백만원을 갚아야 한다구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도대체 나한테 뭘 해 주셨길래 그돈을 우리한테 갚으라는 건지. 그래도 전 아무말 않했어요. 알았다구 갚으라고. 결혼하기 전 살림집 알아볼때도 전세금이 너무 올라 집을 구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니깐 어머님은 월세를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아들 월급이 그당시 칠십만원 정도였는데 월세내면 뭘 먹구 살라고... 그러다가 일년쯤 지나 남편이 교통사고를 내어 구치소까지 가게 된적이 있었어요. 합의금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다 그만 식구들도 아무도 모른채 어느날 출근한 남편이 경찰 구치소에 가 있더라구요.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내서 서울구치소까지 갔다가 정말 힘들게 힘들게 한달반만에 나왔어요. 변호사를 구해야 그나마 빨리 나온다고 해서 시댁에 알렸더니 일땜에 지방에 계신 아버님한테는 아예 알리지도 않고 어머님 한숨만 쉬시고 시누이 머리 식힐겸 자기집에 왔다가 가라는둥 참 어이가 없더군요. 결국 친정아버지가 나서서 저랑 변호사 선임해서 해결을 했어요. 친정아빠도 몸이 안좋아 수술을 하셔야 했었는데 수술하루 전날 그렇게 해 주시고 다음날 수술을 받으셨지요. 변호사 사무실 같이 가기로 한 아주버님이 나타나질 않아서 병원에 계시던 아빠가 나오셔서 변호사 비용 마련해 주시고 저혼자 다니게 할수 없다고 같이 변호사 사무실까지 갔지요. 하루라도 빨리 손써야 나올꺼 아니냐구 젊은사람 그런데서 있으면 몸상한다구...근데 웃긴거 아주버님이 동생일땜에 다니느라 일을 못봤다며 삼백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돈이 없어서 변호사비용도 친정한테 빌린건데 (말이 빌린거지 그냥 아빠가 사위도 자식이다며 안 받으셨어요) 그리고 또 일년쯤 지나 입덧이 너무심해 친정에 가 있었는데 시누이가 친정으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우리엄마 환갑 어떡할꺼냐구 그때 어머님 나이 55세 아직 6년이나 남았는데 갑자기 왠 환갑? 아버님 생신때도 오지 않은 시누이가 어머님 환갑 얘기를 왜 갑자기 했는지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더 웃긴건 어머님 아버님 환갑때 시누이는 오지도 않았다는 거죠. 하지만 막내인 남편은 내 심정은 아랑곳 하지않고 지금까지 자기 맘대로 시댁에 무슨일만 생기면 혼자서 해결하느냐구 끙끙댑니다. 물론 환갑잔치도 우리차지였죠. 언제부턴가 시댁에 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주말밖에 갈 시간이 없는데 남편은 항상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만 가라는 겁니다. 신혼때도 거의 저혼자 다녀오고 (일주일이 멀다하구 안가면 난리가 났죠) 큰댁에 일이 있어도 시댁어른들과 저만 다녀오구. 남편은 꼭 저한테 모든걸 미뤘어요. 안그래도 시어른들만 보면 안좋았던 일만 생각나서 얼굴 마주 대하기조차 싫을때도 있는데 남편은 자기는 안가도 되지만 난 꼭 가라는 거죠. 지금은 아주버니조차 연락이 끊긴지 5개월이 넘습니다. 여러차례 사업 망해먹고 얼마전 시댁에 빚만 남긴채 사라지셨는데 남편이 여기저기서 대출받아 정리 해 ?답니다. 정말 눈 튀어 나옵니다. 몇달 뒤면 이사를 가야 하는데 남편은 돈이 없다면서 주택자금 대출받아 이사 가자고 하더군요. 참나 작년까지만 해도 이혼한 시누이가 뻑하면 찾아와 아이들 책사줄돈이 없다고 둘째 튀어나온 턱 교정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누구한테 빌린돈 언제까지 갚기로 했는데 좀 도와 달라면서 저희한테 손 벌렸습니다. 전 그래도 참았습니다. 만약에 제 동생이 그런처치에 있었다면 저도 도와주고 싶었을 테니깐요. 근데 이번엔 아주버니까지...이제 시댁이 밉습니다. 우리 어려웠을 때 어머님이 그려셨죠, 없으면 굶고 있을때 배 터지게 먹으면 된다고 그때 우리 애들 큰애3살 작은애 태어난지 7개월 이었습니다. 더구나 며칠전에 남편이 술먹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내가 처가에 잘한만큼 넌 왜 우리집에 안하냐구 누가 들으면 진짜 제가 아주 나쁜며느리겠더라구요, 처가에 뭘 얼마나 잘 해줘서... 정말 치사할까봐 친정과시댁 비교 안할 랍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러겠죠. 잘나가는 친정 믿고 시댁식구 구박한다구... 우리 친정도 그리 넉넉하지 못합니다. 저 시집갈때도 14평 아파트 하나 겨우 지니고 계셨습니다. 지금도 자식들 한테는 손 벌리지 않겠다며 일 하구 계십니다. 내가 빌려갔으면 갔지 도움드린적 없습니다. 단지 제작년 24평짜리 아파트에 입주하셨을 때 냉장고 하고 에어콘 사드렸습니다. 내가 싫다는데도 남편이 극구 카드 긁어서 사드렸습니다. 난 우리도 힘든데 나중에 사드리자고 그런거 다 챙기다간 언제 돈 모을꺼냐구.... 말렸습니다. 동네 아주마들이 다 나보고 넌 생긴건 안그런데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냐구 뭐라 합니다. 여우같이 생겨가지고 하는짓은 미련곰탱이라구....근데 어떡합니까 조용히 살라면 어쩔수 없지.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남편이 처가 들먹이길래 나도 한마디 했죠. 아버님 어머님은 나한테 뭘 해주셨길래 뻑하면 아들한테 전화해서 무슨말을 하시길래 아들내외간에 싸우게 만드냐구, 한두번도 아니구 꼭 시댁에서 전화만 오면 이상하게 우린 꼭 싸웁니다. 남편은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 자기 말만 합니다. 자기는 시댁에 해줄꺼 다해주고도 아버님어머님 보기싫다며 안갑답니다. 저만 애들하고 다녀오랍니다. 그래서 지난 어버이날 다녀온뒤로 안갔더니 저더로 집을 나가랍니다. 아니면 시댁에 가서 갔다왔다는 확인서 받아 오랍니다. 제가 무슨 죄를 졌다고 이 야단인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어제는 아주버니가 전화를 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빚정리 다 해드렸으니 이제는 장남으로서 큰형으로서 돌와오시라고... 근데 다 부질없는 헛소리가 되 버렸습니다. 아주버니는 집으로 돌와오지 않겠답니다. 뭐가 어떻게 된일인지 저보고 제수씨한테는 할말이 없다며 아버지어머니한테 꼭 전해달라고 내가 죽더라고 집에 안 갈테니 걱정말고 막내아들하고 잘 살아 보라고 부모가 자식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구 도대체 뭔소린지... 이런데도 제가 시댁에 가고 싶겠습니까. 그래도 전 남편한테 혹 쉬는날이면 시댁에 애들하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때마나 넌 꼭 내가 모시고 다녀야겠냐며 혼자 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친정 들먹거리고 시댁에 갔다온 확인서 받아오랍니다. 남편과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참아왔는데 이제는 남편도 밉습니다. 사업핑계로 일주일을 거의 새벽에 들어오고 몸이 탈이 나지않는한 거의 술입니다. 필름이 끊겨 친구들에게 질질 끌려오거나 아에 외박하는날도 수두룩합니다. 내가 참다참다 바가지라도 긁으면 난리가 납니다. 이혼도 수없이 생각해 봤지만 진짜 저런 시댁과 남편한테 애들을 주고 나오기는 죽기보다 싫고 그렇다고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구 해서 지금까지 참고 살았는데 남편한테 남편친구들 있는데서 욕까지 들어야 하는 제 자신이 정말 비참하고 세상살기 싫어집니다. 남편말대로 시댁에 안간 제가 욕 먹어도 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