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6년차 취업주부입니다.남편은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지요.
저는 돈에 관한 한 보수적입니다. 저축 우선으로 하고 카드 안 쓸려고 노력하고.... 남편은 기분파죠. 결혼초에는 안 그러더니 98년도부터인가 술값으로 시작해서 종종 카드연체를 하더군요.증권회사에 있으니까 본인 실적도 있고 해서 중도금낼려고 모아둔 적금을 종자돈으로 주기도 했습니다.이해하니까...돈이 가면 다시 오냐구요? 아니지요..
올해도 집에 오면 전화메세지에 카드에서 걸려온 전화독촉문이 있더라구요. 남편은 월급타면 자기쓸거 빼고 알아서 줍니다. 남편직책이 차장인데 한달에 150만원 줘요(작년에는 100만원.한심해요.저는요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대리죠..)
엊그제부터 복잡한 일이 생겼으니 9월에 만기되는 비과세저축을 지금 깨자고 그래요. 그렇담 목돈이 들어갈 사고(?)를 쳤다는 얘기인데..
이유를 말해보라고 해도 그냥 복잡한 일이니까 내놓라고 하네요.
좀 어쩌구니가 없어요. 사정을 듣고 주던지 할테니 말 좀 해보래두 자길 바보만든다면 오히려 역정을 내요. 내생각은 그래요. 어차피 남편에게 돈때문에 안좋은 일 생기면 저 어쩔수 없이 수습할 수밖에 없죠.하지만 무턱대고 내놓으라고 하는 건 불쾌해요.저도 좀 버니까 믿는 구석이 있어 번번히 그러는 가 같아요.적금 열심히 부면 뭐 합니까.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런일 있을때마다 허탈해요.우울해죠요.뭐때문에 이렇게 아둥바둥 사는지.. 둘이 벌면 여유있다고요? 천만에...성실하게 살면 충분히 그럴수 있지만 돈이 고일틈이 없어요.저 이번에는 강하게 나갈려구요. 집에 압류통지가 날라와도 이사람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때까지 버텨볼려구요..하지만 맘이 흔들려요.어차피 돈 내줄꺼면 얼른 줘버리지하면서 조언 부탁해요. 맘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