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밤에 남편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가방을 싸가지고 집을 나왔습니다
이유는 물론 부부싸움 이죠 싸움의 원인은.......................
남편의 무관심, 무덤덤함, 지나친 자존심, 누구도 꺾지 못할 고집.......
그리고 일주일에 2~3일은 밤낚시를 핑계삼은 외박~
여기까지만 봐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팍~ 들겁니다
작년 5월 회사를 그만둔 후부터 남편의 광적인 낚시생활이 시작 ?營윱求?
동시에 저의 몸과 마음은 지치고 상처받기 시작했구요
그때 전 임신중이었는데 9개월이 ?? 차갈때도 밤낚시를 일삼더군요
아무리 다퉈도 욕 한번 한적 없던 제가 그 날은
이 세상에 그렇게 험한 욕은 없을 만큼 악을쓰며 퍼부어 댔습니다
저 스스로도 내가 이런 욕도 하는구나 놀래가면서.....
남편도 놀랬는지 입을 벌리고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그리곤 1시간이 넘도록 펑펑 울었지만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4살짜리 아들녀석이 옆에서 "엄마 왜 울어?" 하면서 같이 울더군요
그 후로 낚시는 안하더군요
작년 10월엔 남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7개월만에 5월에 퇴원했어요
2개월된 작은애 앞에 안고 까다로운 식성때문에 병원 밥 못먹어서 베낭에 먹을꺼 지고
큰애 손잡고 버스타고 날마다 병원엘 갔습니다
물론 다쳐서 오른손을 제대로 못쓰게 된 자기 자신을
한심스럽게 때론 병신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고 마음이 아프다는것 저도 잘 알지만
1년이 넘도록 돈 한푼 벌어온 적도 없고 아이 둘에 날마다 짜증만 내는 남편다가
저 하고싶은건 죽어도 해야하고 밝힐건 또 다 밝히고 제가 무쇠도 아니고 로봇도 아닌데
어떻게 날마다 그런 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겠어요
퇴원한지 2달이 되가고 낚시도 할 정도면 취직해야 할텐데
아무런 말도 없고 하루도 빠짐 없이 아침에 나갔다가 9시나 되야 들어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수가 없어요
이제 적금 깬 돈도 없고 현금서비스로 생활하고 있는데 취직할 생각도 안하고
제 생각엔 조금만 버티면 합의금 나오니까~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편과 결혼해서(전 27살 이예요)
4년이 넘도록 아이들과 집안에만 갇혀 살다가 얼마전 부터 일을 시작 했습니다
작은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에 3일 2시간만 애기좀 봐달라고 했더니
돈도 못버는 주제에 집에서 애기나 보라고 했다면서 생트집을 잡더니 일주일 동안 집에 안들어 오더군요
당연히 전화한번 없었구요 틀림없이 낚시 갔겠죠
그 때 전 가방을 싸놨었습니다
하지만 애들도 불쌍하고 싸워봐야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남편도 둘째낳고 제가 원했던 정관수술도 하고 담배를 줄이겠다면서 사탕을 차에 가지고 다니더군요
이 사람이 마음을 다잡았구나 하는 생각에 한 열흘은 신혼때처럼 서로 위해주면서 잘 지냈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낚시간다면서 아이스박스에 이것저것 챙기더군요
1박2일로 다녀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또 어기고 그 다음날 밤에 와서는 첫마디가 "밥도 안해놓고 어디갔다오냐?"하더군요
애들 데리고 옆집에 있다 왔거든요
언성이 높아지고 욕도 하게되고 급기야는 죽인다면서 제 목을 움켜쥐더군요
주먹으로 어깨를 맞아서 멍이들고 아직도 팔을 제대로 올릴 수도 없어요
엄청나게 욕을 퍼붓고는 가방싸서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애들 걱정에 밥도 먹을수 없고 잠도 안오고 3일동안 울었더니 눈도 제대로 안떠집니다
그 동안 못해봤던 걸 다 했어요
영화도 보고 머리 파마도 하고 옷이랑 신발도 사고 근데 왜 애들 옷은 사들고 다니는지.....
이틀은 여관에서 자고 지금은 큰언니집에 와있은지 4일?榮쨉?
자꾸만 언니와 형부 눈치도 보이고
또 애들 걱정에 언제까지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막상 집은 나왔는데 갈곳이 없더군요
얼마나 내가 한심하고 서러운지............
남편한테선 아직 전화 한통도 없네요
옆집 언니한테 날마다 전화로 우리애들 잘있나 확인도 하고
남편이 어떡하는지 물어도 보지만 아직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어보인다는 옆집언니 말이 왜 그리도 야속한지......
어떡해야 할까요?
전 어떡해야 하나요?
더 이상 남편얼굴 보고 사는건 싫고 하지만 애들은 불쌍하고 걱정도 되고 또 능력없는 제가 한심스러워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