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신7개월째...곧 있으면 엄마가 되요.
그런데...지금 무척 뱃속의 아기한테 미안하네요.
저는 임신하기전까지 흡연을 했어요.(임신 3주에서야 임신을 알고 금연했어요)
흡연이 나쁘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저만의 스트레스방법이었어요.
아무때때로 폼잡고 싶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흡연을 한만큼 그런 생각없는 사람도 아니었고 습관적으로 피는 사람도 아니었구요.
다만 정말 화가 나거나 나혼자 화를 삭이지못할만큼 심한 스트레스,,그리고 고민이 생길때 답답한 맘에 한두대씩 피는 정도였답니다.
다른사람들처럼 음악을 듣는다거나 음식을 먹는다거나 여행을 한다는 그런것처럼 저두 저만의 스트레스방법이 흡연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임신하고나서는 일절 담배근처에도 안갔어요.
남편의 담배연기조차도 피하고 담배냄새도 거의 안 맡았구요.
태아한테 술과 담배가 '큰 적'이라는걸 알았으니까요.
물론 스트레스도 그중에 하나지만요.
그런데 ,,,임신7개월만에 제 화를 ,,,제 심한 스트레스를 참지못하고 담배를 폈어요.
잠시 아는 사람하고 전화로 1시간가량 말다툼을 했는데 정말 참지못할만큼 힘들었거든요.(욕도 안하고 거친언어표현을 안할려고 무진장 노력했어요. 아기가 뱃속에서 들을까봐..)
그렇게 해서 전화를 겨우 끊고나니 넘 제 자신이 힘들더라구요.
얼굴은 상기되어서 빨개져있고 부른 배는 갑자기 더 땡땡하게 불러와서 터질것처럼 힘들고 숨조차 고르게 쉬기 힘들정도로 극도로 심한 흥분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담배를 꺼냈어요.
아기한테 미안해 하면서도 ,,,,제 자신을 억누르기 무척 힘들었어요.
흡연을 하고 난 지금은 마음은 아까보단 진정이되고 안정이 됐지만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에 편치 않네요.
지금까지 잘 참아왔는데 내가 왜 이랬나..하는 후회도 몰려오구요.
주부님들!! 우리 아기 괜찮을까요?....
저는 엄마될 자격이 없나봐요.
남들은 임신중에 스트레스받는것보단 차라리 술 담배를 하는게 더 아기한테 낫다고 하는데...물론 안좋다는건 압니다.
저, 어떻하죠?
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마음의 위로? 조언 좀 듣고 싶어요.
제 행동이 나빴다는거 잘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