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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한테 거절 잘하기.....


BY 새댁2002 2002-07-10

결혼하기전부터도 엄청나게 불러대는 시댁식구들 이였어요.

그때는 데이트하다가도 들어가는 일이 많았었죠..

물론 결혼하고부터는 당연히 뻔질나게 전화오고 불러대고......

몇번을 그렇게 끌려다니다가 요즘들어선 계속 거절을 했었죠..

항상 퇴근시간 맞춰 시어머니나 시누이 전화가 와요..

집에와서 저녁먹고 가거라~

전 이핑계 저핑계를 대가면서 몇번 거절했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오랜만이래두 일주일만이네요) 시댁엘 갔었죠.

그랬더니 그 냉랭함과 썰렁함이란....

거들떠 보지도 않고 고스톱치고 계시더라구요.

시부모님과 시누가..

그런일이 있고 주말이 왔는데 일요일 아침일찍 전화가 왔어요.

놀러오라고....그전날 토요일에두 놀러오라는걸 대청소 한다고 안간다고 했거든요.

근데 또 일요일 아침엔 삼겹살 구워 먹자고 오라는거예요..

아침늦게까지 늦잠자고 싶은데 말이죠..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신랑이 둘러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안온거에 열받아들 있더라구요..특히 시누가...

그리고 신랑한테 전화해가지고는 막 짜증을 내더래요....

아니 갈때도 있고, 못갈때도 있는거지....항상 부르면 부르는 즉시 가야 되는건가요??

그리고 제가 몇번을 거절했더니 신랑핸펀으로만 전화를 하는거 있죠.

제가 신랑을 꼬드겨서 안오는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어찌됐건 전 싫은걸 억지로 하면 짜증이 나거든요.

그래서 나중엔 신랑과 꼭 싸우게 되고..

정말 가고싶을때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구속만 하지 않으면 더 잘할것 같은데 말이죠..

또 웃긴건 동서형님은 저와 시댁식구 흉을 많이 보세요.

그런데 요샌 동서형님도 시댁식구가 다 되어가는것 같더라구요.

어제 형님한테 삼남매 모여서 삼겹살 먹자고 전화가 왔었어요.

근데 어젠 제가 모처럼 불고기를 재서 신랑해주려고 막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퇴근도 일부러 한시간 일찍 했구요.

근데 형님한테 이 얘길하면서 저녁준비가 다되서 집에서 먹어야 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실망스런 목소리로 얼른 끊어버리시는 거예요.

예전엔 그러지 않았거든요...

형님은 저보고 막상 동서가 되니 결혼전에가 더 편했었다고 그런말을
많이하세요.

그말은 저도 하고 싶은 말이거든요.

왜들 결혼과 동시에 제가 말을 안듣는 다는 식으로 얘길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분명 제 스케쥴에 맞춰 행동하는건데 말이죠..

결혼했으니 시댁식구가 우선이라는 건가요..

전 싫은데..그렇게는 못살것 같아요.

신랑하고 결혼한거지 신랑식구들과 결혼한게 아니잖아요.

전 시댁식구들 한테는 기본도리만 할꺼구요.

제가 꾸린 가정에 충실하고 싶어요.

맨날 부른다고 맨날 가기도 싫구요,

퇴근하고 집에와선 집안살림하구 싶어요.

한참 신혼이라 집안일도 지겹기보단 재미나는데....특히 요리할때..

그리고 휴일엔 모처럼 신랑과 여유롭게 집에 있고 싶구요,

맞벌이라 몸이 힘드니깐 부부관계도 저흰 신혼부부들 같지않게 좀 적어요.

그러니 휴일이 젤 피크(?)인데....

시댁시구들이 오라고 할때나 뭘 부탁할때 정말 거절하기가 힘들어요.

친정식구 같지가 않거든요..

울부모님이나 형제들은 못간다, 미안하다 하면 그래,그래라..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이핼해주는데 시댁은 섭섭하게만 생각하네요.

제가 거절하는게 잘못 된건가요?

아예 잘하려면 잘하든가,

아예 못하려면 못하든가,.....그말이 생각나네요..

전이제 아예 못해야 겠어요..어중간하게 했더니 욕만먹네요.

그냥 못할래요.....

욕먹고 말래요....

근데....좀 두렵고 무섭고, 이러다 시댁식두들한테 크게 혼쭐나서

다시 끌려다니게 될까봐 겁나요.....

전 그냥 제신랑하구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