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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잠그고 전화선빼놓고


BY 열난마누라 2002-07-12

지금 새벽1시 조금 넘은 시간
울신랑 아직 귀가안함

왕 열받은 아줌입니다
오늘(시간상 어제)이 초복이라나 뭐라나
남들은 수박이라도 먹는 날이건만 ..

울신랑 회식한다데요 초복이라고
그리고 아직소식없슴다

아침 출근하며 그러고 나가더니만

결혼2년9개월 애둘 것도 3개월 과 두돌안된...
더구나 큰놈은 자기혼자는 절대못자고 자다가도 사람없음 귀신같이 일어나 울고불고...
그래서 우린 애하나씩 데리고 각자 자는데 오늘도 엄청 씨름하다 재웠지요

안그래도 서러운 내신세(?)인데 이놈의 신랑이란 인간은 그래도 하다못해 통닭이라도 시켜먹으라는 전화는 커녕 11시쯤 전화했더만 금방간다고해놓고 아직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열받아 문잠그고 전화선 빼놓고 맥주 한잔 먹고 있다 이리 신세 한탄한네요

난 넘넘 힘든데

닭고기 개고기 먹을 사람은 난것 같은데
저 혼자 먹고 술마시고 ...

열받음 그냥 다 놓고 나가 찜질방이라도 가야하남?

낼모랜 또 친구들 모임이라고 늦거나 안들어 올것이 뻔한 이남자

항상 친구들보다 뒷전인 이내모양이 처량합니다

열받아 몇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