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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맘 정리할 수 있는곳은 어디에.......


BY 백도라지 2002-07-12

결혼 11년차 아이는 초딩 두우울!

맏며느리로써 그동안 맞벌이를 하면서도 시댁의 크고 작은일을 약한몸 도사리지 않고 많이 치렀던 나!

사무실 회식이 있어도 남편과 애들 생각에 이핑게 저핑게 대면서 빠졌던나!

다른 주부들은 사무실 회식이 있을때면 어김없이 2차 노래방은 필수지만 난, 어쩌다 참석하는 날엔 식사만 하고 노래방 가지 않고 빠져 나온 날이 삼년1


가정생활에 있어서도 주부로서 집에서 생활하는 전업주부보다 더 깔끔하고 청결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해 왔던 나!

하지만 한번이라도 남편에게 수고했다는 말은 커녕 마음의 위안이나 위로를 받아 본적이 없었던 나!

단 하루라도 남편의 마음에 들어본적이 없었던 나!
(결혼후 둘째애 놓고 알게된 남편의 과거 -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가
있었는데 여자가 먼저 배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유는 그당시 남편은 학생이었기에 장래가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그렇다고 신랑이 난폭하고 여자 좋아하고(노름, 술,담배 않함), 경우없고 배우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아닌데...

나의 마음을 언제나 허허롭고 외롭고 쓸쓸하게만 해 왔던 남편!

결혼 11년 되도록 여름 휴가를 해도 우리 가족끼리 맘편히 휴가를
보낸적 없고 줄곧 시골에 있는 시댁에서 시어른 및 시누이들과 선휴가를 보내고 나머지 하루정도는 피곤하므로 집에서 쉬어왔던 휴가 들...

이젠 나도 애들과 함께 우리식구들 하고만 여행을 떠나 보고 싶은 맘
간절한 나

올 여름 휴가는 우리 가족이 몇일 묵고 오고 싶은데 조용하면서도 쉬원하게 맘 편히 쉬고 올 수 있는 곳 전국 어디든 좋으니 꼭! 추천해 주세요.

기다릴께요.

=저는 이번 기회에 남편과의 관계를 깊이 되새겨 보며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저 너무 괴롭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