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꼬박 세우고 새벽5시부터 밥하고 국끊이고 반찬2가지하고...7시30분이 되어서 남편하고 식사하고 설겆이도 안한채 남편따라 집을 나왔어요.(피신하러..)
물론 오늘 친정에 무슨일이 있어서 집에서 나왔기는 했지만 남편없이 빈 아파트에 몇초 몇분도 있기 싫더군요.
전화벨소리에 시달리기 싫고 꼭 죄지은 사람처럼 불안해서요.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남편출근길에 동행했어요.
남편도 그냥 저보고 집에 있지말고 잠시 피해있으라고 하면서 친정엄마회사에 데려다주고 가구요.
부모님모두 사업을 하시다보니 친정엄마도 집에 안계셔서 친정집에는 못가고 그냥 엄마회사로 갔어요.

다행히 이른아침이어도 회사사람들이 나와있어서 친정엄마사무실(사장실)에 편안하게 앉아서 엄마가 오시기만을 기다렸어요.
30분 후 엄마가 오시고 저의 친정언니까지 .....
물론 어제일은 말 안했어요.
예전에도 과거여자일로 말씀드렸더니 엄마와 언니가 걱정을 많이 해서 또 걱정하실까봐 그냥 모른척 했어요.남편또한 비밀로 하자고해서.
그런데 왜이리 내 모습이 초라한지....눈물이 나더군요.
아마 친정엄마 언니까지 보니까 마음이 울적했나봐요.

그냥그렇게 사무실에서 엄마랑 이야기하다가 피시방으로 왔어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친정언니는 시댁일로 잠깐가고 엄마는 저의 친정오빠일로 나가시고 친정아빠도 마찬가지..
오늘 친정오빠건물기공식이거든요.(건물짓기전에 하는 고사..)
친정부모님이 임신한 사람이 고사짓는 곳에 가면 안된다기에 저는 그냥 외로이 친정엄마건물피시방으로 왔답니다.
그런데......

정말 님들말씀대로 제가 잘못한거예요?
제가 그 과거여자손에서 놀아나고 있고 제가 비정상이냐구요?
저두 첨엔 그런 여자하고 상대하기싫어서 그냥 귀막고 살았는데 2년동안 그 여자일로 심한스트레스로 아기두번 유산하고 남편하고 많이 싸우다보니 저도 여기까지 와버렸어요.
예전에도 글에도 올렸지만 저를 정말 잔인하게 괴롭혔어요.
사람이 아무리 정상이고 좋은생각만 하던 사람일지라도 2년동안 반복적으로 그런 스트레스받고 괴로움당하면 정말 님들말씀대로 비정상으로 조절로 될거예요.
저... 현재 무지 예민해요.
누군가가 저를 톡^ 하고 건들기만 해도 터질것같은 폭탄예요.
예전엔 그냥 낙천적이고 좋은생각만 하고 사람 미워하지않았는데 결혼하고나서 그 과거여자가 제 앞에 나타나서 저를 괴롭힌후로는 모든게 반대가 됐었요.
사람도 의심하고 사람미워하고 항상 예민해서 불면증걸릴만큼 잠도 못자고 무슨 일 저지르는 사람처럼 불안하고....
저의 친정식구들도 저보고 결혼전하고 지금하고 많이 변했다고 해요.
어쩔땐 정말 딴사람같다구요.(선했던 눈매도 조금 날카로와졌고 별일 아닌일에도 짜증낸다구요.)

저도 왜 제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사람이 2년만에 이렇게 변할수 있는지..

지금도 제 핸드폰에 과거여자어머님한테 전화계속 오고 있어요.
아마 받으면 또 ...욕설과 협박..인신공격....명예훼손까지 마구 할거예요.
차라리 대화다운 대화라도 한다면 저도 피하지않고 전화를 받든지..아님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데..그쪽은 도대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니..엄두가 안나네요.
아니 제가 대화하다가 저까지 이성을 잃어서 함부로 똑같이 할것같아서 전화를 못 받겠어요.

저한테 과거여자어머님이 이런말까지 하더군요.
"야! 너도 00돈보고 결혼했지?..."하구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중매로 만나서 2달만에 결혼했지만.....무조건 조건따지고 성격안보고 마구 결혼한것 아니예요.
그리고 저의 친정또한 어느정도 밥먹고는 살고 사업계나 교육계에서는 어느정도 알아주는 집안이구요.
그런데 그런 저한테 나이드신어른입에서 그런말까지 나올줄은....

정말 속상합니다.
저의 시어머님말씀으로는 그 여자네집이 건달집안이라서 돈 뜯어낼려고 자꾸 시비건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자꾸 화내고 그럴수록 과거여자집에선 더 유리하다고 하면서..

정말 세상이 거꾸러 가는것같아요.
저같은 입장이라면 앞으로 다른남자만나서 결혼도 하기위해선 절대로 과거남자한테 연락도 안하고 소문안나게 더 조심할텐데..이 여자는 자기가 먼저 소문내고 저한테까지 연락하고 욕하고...조강지처인 제가 피해다니고.....그 여자집에서는 저를 협박하고 욕하니...

님들!!
저,,앞으로 어떻게 하나요?
계속 이대로 평생동안 참고 견디며 귀막고 살아야 하나요?
저한테 전화질해도 모른척하고 소문내고 다녀도 그냥 모른척해야하냐구요?
저는 감정,,생각이 없는 바보도 아닌데..
언제까지 저는 이런 피해속에서 살아야 그 과거여자가 지쳐서 떨어질까요?
제 남편..여전히 저보고 참고 또 참고 ,,,,그러래요.
그 과거여자와는 '악연'이기에 조금만 참으면 떨어진다고..
액땜한거라고 생각하자고요.
저의 시어머님.. 여전히 제 눈치만 보고 계시구요.
저두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지금부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