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되면 일하러 가야돼요.
시댁에 애 낮에 맡기구요..
근데 친할머니한테 애 맡기며 나처럼 마음 안 놓이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저 사람 할머니 맞나? 의아할 정도로 손주들 대하는 태도가 이해가 안되요.
기본적으로 잔정이 없어요, 다정다감한 면도 별로 없구요, 인내심도 별로 없어서 애들 야단 잘 치구요, 그래놓고선 '할머니 밑에서 크면 버릇없어진다는데 난 안글타' 오히려 본인의 그런 점을 자랑스러하세요.ㅠ.ㅠ
결과 손주들한테 '할머니(또는 외할머니) 싫다. 맨날 야단만 치고..'이런 소리나 듣습니다.
우리 애가 어디 나가면 순하다 소리 듣는 아이인데 유독 할머니만 애 별나다 소리 아직까지 하구요...그러니 애가 지할매한테 잘 가겠습니까?
할머니 혼자 본다고 했으면 반대 무릅쓰고라도 휴직 연장했을텐데
형님내외분과 조카 7살, 5살 짜리들이 같이 사는데 형님 즉 큰엄마한텐 잘 가고 또 조카들이 잘 놀아주고 해서 일 나가려구 결심하고 요즘 매일 시댁에 갑니다. 할머니하고 친해지라고 가는건데 지 할매한테는 아직 잘 안갑니다.
제가 걱정되는건 할머니의 양육방식땜에 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나 않을까..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가 많이 되요.
애 맡길때 쯤엔 한창 지고집 세워 말 안들을 시기라 더욱 걱정이..
헐머니가 그렇다해도 낮에만 보는거니까, 저녁에 제가 데리고와 듬뿍 사랑해주고, 놀아주고하면 괜찮겠지요?
불안한 예비직장맘에게 희소식을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