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구 몇년이나 지났는데, 늘어난건 플라스틱통 몇개 더하구 엄청난 빚뿐입니다.
신랑이 몇번 장사에 실패(?)를 해서 지금 있는 빚이 거의 억에 가까워요.
이자만 거의 60만원정도 나가요. 원금은 갚을 생각도 못하고 이자만 밀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이죠.
곧 있으면 전세만기도 다가오는데 벼룩시장 같은 것 보니까 전세금이 2년전에 비해서 많이 올랐더라구요.
지금도 하루종일 가게 나와서 둘이서 장사해서 이자 메꾸고 그외에 들어가는 것 메꾸는게 참 버거워요.
그러니 서로 싸움도 많이 하구요.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사소한 일에도 큰싸움이 되나봐요.
애기는 당연히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애기를 낳는다는건 사치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없으면 달달이 간신히 메꾸는게 아니라 다시 매달 생돈이 들어가야 할테니까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한번씩 신랑하고 싸우고 나면 정말 의욕상실에 나도 모르게 이혼 생각까지 나요.
내 인생은 무슨 이자 벌기위해 존재하나 싶어서요.
전요. 저축은 생각도 안해요. 그냥 빚만 없어도 얼마나 가슴이 가벼울까 하구 생각해요.
정말 답답해요
너무 답답하고 심란해서 두서없이 글을 올리네요.
위로의 말 기대하고 올리는 거니까 제게 희망이 되는 글을 좀 부탁드릴께요.
정말 너무 사는게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