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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를 원망하는 마음으로 두통과 홧병이 생겼네요.


BY 며늘의마음 2002-07-12

자기아들만 위할줄 알고 아들만 귀하고 며느리는 찬밥 주면서
"옛날에는 며느리가 어디서 한상에서 밥을 먹어? 밥한톨도
제대로 구경못했지. 너 세상 잘 만난줄 알아라"

해물수제비 먹는데 남편은 좋은 건더기 다 떠주고
그다음은 시엄니가 좋은것 떠드시고
저는 국물과 딸랑 수제비면 조금 남은것 서러워 차마
그 조금도 다 못먹겠더군요.
저는 배부르다고 거짓말 했네요.

라면세봉지 끓이고 달걀 두개 넣어 끓여서
시엄니, 남편한테만 달걀을 얹어 줬어요.
그렇게 하면 시엄니가 달걀 절반정도는 제게 나누어 주실줄 알았죠.
근데 시엄니 왈 "왜 달걀을 두개밖에 안했냐?"하시고는
얌얌..혼자 맛있게 드시대요.

맞벌이라 남편이 설겆이를 하는데 제 앞에서 생난리가 났습니다.
당신귀한아들 결혼해서 식모살이 시킨다구요.
동네방네 다 소문내고 다니셨다네요. 며느리가 아들 데려가서
설겆이나 부려먹고 있다구요.
맞벌인데 그정도는 당연히 해야할일 아닌가요?

저더러 돈 얼마 버냐구 물으셔서 대강 말씀드렸더니
시동생 여자친구보다 더 못번다구 나무라시네요.
우리 어머니는 시동생이 사귄지 한달도 안된 여자친구가
저보다 더 좋고 더 귀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진짜 미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정말 머리가 다 아파요..짜증스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