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다가
신랑도 나이가 있고 (34) 제 나이도 있어서(32)
이젠 가져야겠다싶어서 가졌는데
시댁식구들의 반응이...
우리 시댁에는 결혼한지 7년이 되는 형님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아직 애가 없습니다.
일이 먼저라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워낙 시어른들이 며느리들이 버는걸 좋아하셔서리
분위기자체가 애보다는 안정을 위주로 하십니다(시어른들)
그렇다고 여유가 없으신분들도 아닌데 하여튼
큰며느리를 생각해서 그러는건지
저의 임신이 꼭 무슨 미성년자가 사고라도 친것처럼
계획한거냐 사고냐부터 물으시고 띱띠름하게 반응하십니다.
말많고 혼자 옳으신 우리 형님,아버님
언제 전화해서 다그칠지 모르는데
어떻게 대답해야할지요?
(이미 시어머님은 한차례지나감...
별대꾸도 변변히 못하고나니 열불이나서
이제는 좀 똑똑하게 대처하려구요.)
일부러 꼭 형님을 의식하고 먼저 낳아야자 한게 아니고
우리들 나이땜에 그런건데
제가 축복받기에는 너무 큰 죄를 지었나요?
형님은 34,시아주버님은 38입니다.
우리도 그때까지 기다릴수는 없잖아요.
우리아기가 환영받고 기뻐해주실줄알았는데...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선배며느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참 슬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