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맏며늘이죠.
하나 있는 아랫동서가 저보다 3년 결혼을 일찍 했습니다.
2억 아파트 사주셨죠.
예단 250만원에 살림은 침대,경대,책상이 전부...
그러면서 시모가 "뭐 갖구싶니?"물으면 대뜸,"밍크코트요, 버버리코트요..." 등등해서 5세트 예물까지...
신랑이 받은건 3부짜리 반지하나 달랑,그리고 양복과 한복 한벌.
그래도 너무 착하게 생겨서 모두들 예뻐했답니다.
(동서네가 형편이 안되나보다 했데요, 시모말씀이...얼굴도 정말 착하게 생겼어요.근데, 욕심이 있는사람 저리가라 수준이라는군요...지금은 저도 아주 자아아알 알지요.)
저는 딱 받은만큼 했습니다.
저 결혼준비할때 시모 항상 하시는 말씀,
"네 동서 섭섭할라, 나는 똑같이 해줄거다."
그럼서 정말 똑같이 해주셨습니다.
전 돈낭비다 싶어서 코트도 안했고, 보석도 2세트 덜했고..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착한얼굴로 며늘로서의 도리는 하나도 안해서
시모가 동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십니다.
(열거하자면...저조차도 도저히 이해가 안갈행동들이죠...)
할 도리도 안하면서 받을거만 쏙쏙 다 받아간다고...
그러나,
"행여라도 나중에 두 며늘 차별했단 소리 듣기싫다."시모의 지론!
그럼서 시모가 동서에게서 포기한 도리까지
모두 저에게 떠맡기시네요.
때론 "그래, 네가 고생이 많다."시며
조금은 더 대우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한테 동서 이래서저래서 맘에 안든다(그러니 너는 제대로 해라!)
그러시면서
동서앞에선 얘기도 못하시고(아들 속상할까봐..-.-)
저 대하실때와 똑같습니다.
뭐라도 주실때면, 언제나 똑같이...
차라리 포기하게 만든 동서가 똑똑한건지...
자꾸 시부모의 저에 대한 기대만 키워가는거같아서
오늘은 문득,차별좀 받았으면...
'동서와는 다른 맏며늘대우를 때로는 해주시면,더 힘이 날거같은데...'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