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이혼에 대해 섣부른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결혼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댁인데도 말이예요.. 전 소위 말하는 초년운이 없는 편이였죠.. 친정이 별루 잘살지 않았고 제가 장녀이고 바로 밑에 여동생 남동생이 있어.. 학교도 여상밖에 나오지 못했었어요..여동생과 남동생이 대학을 가야 했으니깐요.. 그 동생들 뒷바라지로 7년을 보내고 나머지 인생은 내것이라 생각하며 대학(2년제)에 들어갔습니다. 없는 형편을 걱정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야간을요.. 낮에는 회사에서 경리로 바쁜하루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11시까지있는 수업을 들어야 했고. 나이차가 많이 나 또 제가 머리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남들보다 2배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장학금을 위해서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머지 1년을 힘겨운 학교 생활을 해 나갈때쯤 아버지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 지셨습니다. 병간호에 거의 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요 병간호와 또 너무 힘든 생활에서 도피하고자 하는것이 강해서 그런지...알고 지내던 좋은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까지 5개월이 지났지만 남편이 가져다 준 돈은 30만원이 전부입니다. 제가 벌어서 사실 지금껏 연명아닌 연명을 하고 있습니다. 전 하루 하루가 버겁습니다 남편이 결혼하면서 집 한칸 마련할 돈이 없어 빛을 얻어놓은게 거의 2500정도 입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이리저리 해볼려고 빛을 얻은것이 1500정도... 전 결혼을 함으로서 4000정도 빛을 떠 않게 되었고, 생활도 제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가 재미가 없습니다. 빛도 갚아야 하는데 버는건 족족 생활에 들어가고... 그런데 남편은 오늘 자기 친구 돐이라고 돌잔치에 가자고 했습니다. 일주일전에 남편 학교 선생님 늦등이 돐에 없는돈으로 금한돈 억지로 했습니다. 55,000이더라구요.. 참 치사해 졌습니다. 55,000에 목숨을 다 걸고 살고 있으니깐요.. 암튼 오늘도 금한돈 하잖습니까... 너무 화가 나서 막 해됐는데. 남편이 자손심이 엄청 상한것 같습니다. 남편은 좋은 사람이라는건 잘 알지만,,, 전 이제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해야 할까요.. 30인 저에게는 감당하기 벅찬 일들이 너무 연이어 일어 나니 사실 죽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