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은 퇴근시간이 늦는 날이 많고 거의 한달에 한번씩 주말에 야유회(지방에 지사사람들 하고 회의)를 가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저는 임신6개월이고 입덧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있거든요.
어머니는 평일날 하루종일 집에 혼자있고 하는 제가 안쓰러우신지 전화도 자주 하세요.
전화내용은 "혼자 있니? 혼자 있어서 어떻하니? 심심한데 올래?"
날도 덥고 시댁가려면 2시간거리인데... 웃으면서 "날도 덥고 집에 할일도 있어요" 그러면 어머니가 "그럼 내가 갈까?" 그러고 오세요.
사실 어머니랑 둘이 할 얘기가 별루 없죠? 오시면 솔직히 불편하고.. 가끔이면 몰라도
전엔 심심한데 시댁으로 놀러오라고 하면 가기 싫어서 핑계대다가 같은말 반복하기도 싫고해서 몇일전에는 입에서 나오는데로 말했어요.
심심한데 오라고 하시길래 "가면 어머니랑 둘이 뭐해요. 가면 안심심해요?" 어머니가 조금 놀라셨는지.. "아니 이얘기 저얘기 하고 낮잠도 자고..." 낮잠자러 2시간 거리를 가나요? 이더운날?
시댁에는 어머니, 아번님, 도련님, 겨울에만 강원도에서 올라와 계시는 할머니 네식구인데 다들 잘해주시지만 겉으로 표현을 잘 않하시고 말씀도 별로 없으셔서 같이 있으려면 불편하고 옷도 마음대로 입지도 못하고 요즘처럼 더운날 임신까지 했는데 집에서는 민소매 원피스나 끈원피스 입고 샤워할때도 욕실문 열어놓고 나와서 선풍기로 물기 말리고 하는데 시댁가면 꿈도 못꾸죠.
어머님이 또 오라고 하시면 집에서 공부하는것도 있고 저도 제 살림 해야죠! 하세요. 집 몇일 비우면 금방표나고 걱정되고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하세요.
어머님은 걱정이 되서 말씀 하시겠지만 싫은데 억지로 가있을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