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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섹스리스


BY 여자 2002-07-22

아컴에 들어와서 내가 놀란건 나와 비슷한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거였어요.
우리 부부는 둘다 섹스에 관심이 없다보니 정~말 특별한 감정이 생길때 외에는 섹스를 하지 않습니다.
기억도 까마득 합니다.
부부관계 한지가 8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그 문제에 대해 한번도 심각 하게 생각 해보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정상은 아닌데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남들 눈에는 보이고..
부부가 친구도 아닌데 '우정'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
우린 둘다 성격이 밝고 쾌활해서 어딜가나 분위기 메이커 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많이 부러워 하는데..가끔씩 내가 참 가증스럽다는 자책을 많이 하게 되죠.
남들이 우릴보고 천생연분, 잉꼬부부....그런소릴 들을때마다 "니들이 우리 부부실상을 알게되면 기절하겠지.."내 속으로 그런 말을 하게 됩니다.
뭐가 문제 일까요?
그렇습니다.
제가 피하는 거지요, 곤란한 상황을....
흥미 없고 재미 없고 자신 없는 사람에게 내가 자꾸 원하게 되면 신랑은 신랑대로 내게 미안하게 될거고 나는 나대로 불만이 쌓일 거고
그래서 내가 포기 하는 마음이, 누적이 되다보니 섹스에 대해 신경을 딱 끊게 되었나 봅니다.
그나마 애 하나 있는것도 천만 다행이지요.
울 신랑 그것 하나 빼면 나머진 백점짜리죠.
자상하고 마누라 공주처럼 떠 받들고 애 한테도 너무 잘하고 처갓집도 챙길줄 알고 .....
그래서 제가 다 덮고 사나 봅니다.
하지만 문득 문득 이제 내나이 30중반인데 여자로서 성적인 즐거움 한번도 못 느끼고 벌써부터 할머니 처럼 살아야 하는구나 싶으니 아쉬움도 있네요.
사람이니까.....
그냥 넋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