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살림 살 줄 모르는 시엄니땜시 오늘도 한바탕 했어요.
저희가 8월에 이사를 가게 됐어요.
그래서 이삿짐 업체를 알아보려구 인터넷에 무료 견적을 신청했어요.
그랬더니 한 10개 정도의 업체에서 견적이 들어왔어
전 가격이랑 서비스랑 이것저것 비교해 보구
좀 싸구 책임감 있게 이사 해줄 업체를 고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녁 때 인터넷으로 들어온 업체를 비교하고 있는데
글쎄... 우리 시엄니가 이삿짐 업체를 계약했다고 하시는 거에요.
깜짝 놀라서 무슨 말씀이냐고 했더니
시어머니 친구분 조카가 이삿짐 업체에 다닌다며
싸게 잘해준다고 해서 덜컥 계약을 하셨대요.
그래서 비교도 못해보고 정한게 좀 마음에 걸렸지만
아는 사람이니까 가격은 저렴하겠다 싶어서
그러셨나며 이사비용이 얼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95만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깜작 놀라서 우째 그렇게 비싸냐니까 뭐, 고급이사라나요.
원래는 더 비싼데 자기한데는 할인을 해 준거라나 뭐라나.
전 할말이 없어서...
세상물정 모르는 노인네 한테 장난친거지요.
그냥 포장이사 정도만 해도 감지덕진데 고급이사는 또 뭔가요?
이사하느라 돈도 많이 드는데
이사짐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일수 없다면서 해약하고 다른 곳
알아봐야겠다고 했더니
울 시엄니, 자기꼴 우습게 만든다며 난리가 났어요.
하지만 어떡해여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이사하는 우리 형편에 95만원이란 거금을
어떻게 써나요ㅠㅠ
암튼 그렇게 한바탕을 하고, 저야 엄니 성화에 애써 설득만 했는데
이렇게 엄니랑 한 번씩 틀어지면 힘이 드네요.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 멜로 들어온 이삿짐 견적을 보고 검토하고 있어요.
가격이 93만원에서 55만원까지로 차이가 많이 나네요.
마음 같아서는 55만원짜리로 하고 싶은데
너무 싼게 비지떡이면 어떡하나 싶어서...
이사가 거기서 거긴데 뭐 그리 다른데 있을까,
웬만큼만 해줘도 괜찮다 싶은 마음도 들고...
혹시 포장이사 싼 가격에 하셨다가 낭패당한신 분들 있으세요?
아니면 저렴하고 성의껏 해주는 이삿짐 업체 좀 추천해 주세요.
이웃마을 서비스, 21세기 고려통운, 고려골든박스, 구구콜 트랜스 중 1곳을 정할까 하는데...
혹시 위 네곳 중에서 서비스 받아보신 분들 있으시면
어땠는지 좀 알려 주세요.
고객평가에는 다 좋다고만 나와 있어서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에궁,
울 엄니가 지금 방 문을 열고 한 말씀 하고 나가시네요.
비싼데가 좋은덴데 왜 자기 우습게 만드냐고~
자기 아들도 두 손 드는 울 엄니 좀 말려줘요~
글구 제가 질문드린 이삿짐 업체 정보도 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