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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정말 싫다.


BY 백조 2002-08-06



정말 휴가 안 가고 싶다....

울 시누 휴가 같이 가자고.....
식구들이랑 콘도 잡아서 놀러가자구......
자기네가 콘도 예약했다구.....

울 시모 나한테 전화해서.....
너 가기 싫으면 가지 말자...네가 제일 힘 들테니까....
(내가 제일 힘들다는건 내가 출장파출부라고 생각하신듯....
기가 막혀...)
그러면서 아들한테 전화해서 꼭 가자구 그러시고
시모의 이중성.....
울 신랑 내 눈치보며 가자구 한다...
효자 아들이니 당연히 맘에 쓰이겠지.....

미치겠다...
안 갈 수도 없고 가기는 싫고......

울 시누는 휴가 내내 친정에 와 있을거란다.
그러면서 내가 친정가야 한다니까
그럼 1박2일로 같다 오란다...
같이 여행가자구...

내 동생 같으면 때려주겠다.
시누이인지라.....임신한 몸이구(4개월째)
임산부한테 함부로 말 할 수도 없고.....

친정가는것도 포기할테니 시댁 가는것도 포기하고 싶다.
(참고로 나 친청에 갔다 온 지 1년 됐다...
물론 엄마가 서울에 가끔 오시고 하니까 안 갔지만....
내가 자란 고향인데... 아빠 산소도 있고.....
일 년에 한 번은 가고 싶다.....)

우리 딸 지금 아프다...
장염에 감기에......
이왕에 아플꺼 그 때 아프지......
아~~나 정말 못된 엄마다.....
벌 받지......
벌 받아서 휴가때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그냥 집에 있어도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