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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김치냉장고????


BY 속상해 2002-08-07

울 시어머니 어느날 뜬금없이 나에게 그러더군요
어디서 김치냉장고가 배달됐는데 누가 보낸건지 모른다더군요
옆에 잘 사는 시누가 있긴 하지만 생색내는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뭐 하나 지 엄마에게 주면 시끌벅적 소문을 내는 지라
조용한 걸 보면 딸이 보낼리도 없고...
누가 보내면 보낸다고 전화라도 올텐데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 하네요
평소 집 한칸 없는 사람이지만 물건에 집착이 유난히 많은 시어머니
아들들이 조금씩 보내 주는 돈으로 사고싶은게 있으면 사지않곤
병이 나는 시어머니 ....평소 헤프신 습관으로 보아
난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혹 어머님이 김치냉장고 사시고 힘들게 사는 아들 보기 미안하니
거짓말 하는 건 아닌가
그런생각이 드니 순간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네요
혼자 사는 시어머니 우리집보다 용량이 큰 냉장고도 있고
김치도 잘 담가 드시지도 않는데 더군다나 어머니옆에 산다는 죄로
막내 아들인 남편은 병원비며 생활비를 다 떠맡고 살고 있거든요
우리도 빚으로 살고있는 형편이다 보니 짜증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남편은 김치냉장고 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지만 전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한가지 여쭤 볼께요
시누이가 지펠 냉장고를 산지 7개월 정도 됐는데
사은품으로 나오는 김치냉장고가 지금 배달 ??순 있는 건지요
그렇다 치더라도 시누이가 어머니에게 배달 시킨 적 도 없다는데
올 리가 만무 하잖아요
어머닌 지금 야단입니다
식혜도 해서 넣어두야 겠다 올 김장은 우리집에서 하자...
이대로 넘어가야 하는지
아님 김치냉장고의 출처를 알아야 할런지
냉장고 선반이 내려앉아 테이플 바르고 쓰고있는 10년된
우리냉장고 보고 있자니 속 이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