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54

패륜남편 3탄


BY 나슬퍼,, 2002-08-08

방금 남편한테 문자가 왓다. 시엄마가 지금 울 집에 오신다고,
남편하고 통화가 안돼 시엄마께 전화드리니 남편이 애 힘들다고
집에 와서 애 보랫단다. 지금 여기는 태풍 주의보로
한치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오고 잇다.
근데 자기아이 유치원 갓다 오는데 힘들다고 70먹은 엄마한테
버스 두번 갈아타고 오라햇단다.

안오셧다간 무슨억울한 이야기를 몇년가 들어야할지 모르니
이 장대빗속에 노인네가 길을 나섯다. 정말 울 시엄마 넘 불쌍하다/.]
이런 날씨에는 가만히 잇어도 몸이 힘든데 이 비를 맞고
애 봐주러 오셔야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이 글방에는 다들 효자 남편때문에 죽네, 사네 하는데 나는 어떻게
너무 불효남편 때문에 죽겟다. 정말 죽고 싶다.
울 시엄마 하도 답답해서 집에서 정신 상담소에 전화까지 하실
정도다. 남편의 그런 폐륜적인 행동이나 언행은 순전히 지나친
애정 결핍에 의한 현상이란다. 그러니 초딩처럼 받아주고 어리고
달래라고 하지만 그렇게안된다. 내 자식도 아니고 정말 보기실어
죽을 정도이고 이젠 만정이 떨어져서 지가 애정 결핍이든 뭐든
알게 뭐랴싶어. 요즘 말도 안하고 지낸다.

지금도 창밖으로 장대비가 퍼붓고 잇다. 어떻게 오실려고 그런는지
내가 놀래서 전화해서 오지 마시라 하려하니 어머니도 꺼려하시지만
정말 오늘 안왓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랴싶어서인지 오신다는게
참 마음이 아프다. 누가 이런 자식보려고 그 고생을 하고 살앗다고
할지... 세상에 이런 불효자도 잇나요?